제인 에어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165
샬럿 브론테 지음, 이미선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인 에어』는 제인 에어가 불우했던 환경을 딛고 자신의 사랑에 앞에 용기를 내는 모습을 그려내고 있는데 그녀의 삶은 어릴 적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부터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이였다. 

 

어쩔 수 없이 외삼촌 집에 맡겨져서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지만 사실상 요즘으로 봐도 심각한 정신적/육체적 학대를 당하며 제대로된 보살핌을 받지 못한다. 외삼촌의 죽음 이후에는 그러한 상황이 더욱 심각해지고 결국에는 기숙학교로 보내지는데 뭔가 귀족자제나 소위 있는 집 자제가 가는 기숙학교가 아닌 실상은 고아원 같은 곳이나 다름없다. 

 

그곳에 있는 아이들도 결국은 제인과 같은 처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여서 학생들도, 이들을 대하는 선생님들도 마치 이런 곳에 올 수 밖에 없었던 아이라고 생각하듯 학생들을 대하지만 그런 가운데에서도 앤은 헬렌이라는 친구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이후 전염병으로 인해 단짝인 헬렌이 제인의 곁을 떠나게 되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 일을 계기로 기숙학교의 상황이 세상에 드러나면서 하굑의 상황이 조금 나아졌다는 것이다. 이후 제인은 그곳에서 학생과 교사로서의 생활을 하게 되고 손필드 저택에서 가정교사 생활을 하게 된다. 

 

언뜻 보면 가난한 고아 출신의 신분상승이라는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인가 싶지만 지금의 잣대로 보면 손필드 저택의 주인이기도 한 로체스터는 아내가 있는 유부남이라는 점에서 당시 이 소설이 도덕적으로 문제화되진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지금의 기준으로 보면 딱 내로남불 아닌가 싶은데...

 


게다가 제인을 둘러싼 인물들을 반추해보면 외숙모와 외사촌, 존이라는 인물과 로체스터까지 도덕성으로 보자면 문제적 인물이지 않나 싶고 그 중심에 있는 제인 역시 어릴 적 외삼촌 집에서의 학대나 다름없는 대우를 제외하고는 어찌됐든 유부남과 사랑에 빠진다는 점은 어쩐지 아름다운 로맨스 소설의 전형이라고만은 표현하기 힘든 작품일것 같다. 

 

자신들의 사랑 앞에 역경과 고난이 클수록 이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마치 애틋하고 숭고한 사랑을 쟁취한 것으로 여겨질 수도 있겠지만 보기에 따라서는 그때나 지금이나 문제작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 이야기였던것 같다. 

 



 

#제인에어 #열린책들 #샬럿브론테 #열린책들세계문학165 #고전문학 #로맨스소설고전 #연애소설 #고딕소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