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남자 - 상 열린책들 세계문학 85
빅토르 위고 지음, 이형식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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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하면 자연스레 『레 미제라블』부터 시작해서 『노트르담 드 파리』등이 떠오르지만 가장 의외다 싶었던 것이 아마도 『웃는 남자』였을 것이다. 어딘가 모르게 익숙한(아마도 영화 조커를 떠올리게 하는 것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제목이지만 이 작품을 빅토르 위고와 연결짓지는 못하고 있었는데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를 통해서 제대로 만나보고 된것 같아 의미가 크게 다가온다. 

 

사실 뮤지컬 <웃는 남자>의 원작소설이라는 점에서 원작을 보고나니 뮤지컬도 보고 싶어진다. 제목과는 달리 내용은 참 처참하다고 해야 할지, 인간성을 상실한 사람들 속에서 오히려 그들로부터 배척당한 사람들이 서로 의지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야 할지 어떤 면에서는 아이러니해 보이기까지 하는 작품이 아닐 수 없다. 

 

그러면서 정말 작품이 쓰여질 당시의 귀족 사회, 그리고 사회적 현상이 이러했을까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대목들이 많다. 아이를 장난감처 다루는 것이 귀족 사회에서는 은근히 묵인되던 일이였고 다행히 이를 보호할 장치가 생겨나는 것 같지만 실상으로 오히려 더 부작용이 생긴다는 점이 기이하다.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콤프라치코스라는 집단에 의해 웃는 사람이 되어야 했던, 아이였으나 괴물이 되어버린 존재들의 이야기. 얼굴을 기괴하게 만들고 신체를 기형으로 만드는 사람들이 존재하고 그렇게 제작된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을 위한 웃음과 눈요기가 되어버리는 사회가 참 암담할 뿐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웃는 사람 그윈플레인. 자신의 의지와는 달리 울고 싶어도 웃을 수 밖에 없는 그는 조커를 연상시킨다. 그리고 그런 그윈플레인이 의지가지 없는 가운데 우르수스와 죽은 부모의 품에 벌려진 아이 데아가 마치 피 한방울 나눠 가지지 않았음에도 남보다 나은 존재로 함께 어울어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우르수스는 무관심하고 잔인했던 다른 이들과는 달리 기꺼이 두 아이에게 가족이 되어주는 것이다. 

 


그윈플레인의 기형적인 외모로 이들은 돈을 벌고 그윈플레인은 자신의 외모로 인헤 데아 혹시나 떠날 것을 염려하지만 데아는 어떻게 보면 화려한 외모 속에 감춰진 추악한 모습과 기형적인 외모에도 자신을 구해주고 지켜주고자 하는 그윈플레인의 모습을 자연스레 비교해보게 되지 않았을까?

 

웃고 있지만 진정으로 웃는게 아니듯, 어쩌면 영원히 웃지 못하는 남자가 되어버린 그윈플레인의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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