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차가운 일상 와카타케 나나미 일상 시리즈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권영주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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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타케 나나미의 작품은 비교적 최근까지 만나 본 바 있는 일명 '살인곰 서점 시리즈'로 인해 익숙하다. 그런 작가의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과 함께 일상 미스터리의 또다른 작품이라 할 수 있는 『나의 차가운 일상』는 와카타케 나나미가 쓴 초기 작품 중에서도 걸작으로 손꼽히지만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그동안 출간되지 않았던 작품이라고 한다. 

 

그런 작품을 이번에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의 개정판 출간과 함께 드디어 국내에서도 출간이 되었는데 두 권의 표지에 통일감을 주어서 왠지 함께 읽어야 할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특히 표지 속 마치 유니폼처럼 미묘한 차이를 보이나 같아 보이는 상의를 입은 여인의 모습이 인상적인데 그중 한 여인의 얼굴이 잔에서 피어오르는 연기 같은 파란 것에 가려져 흐릿하고도 기괴하게 일그러져 보이는 것이 앞으로 이 작품에 일어날 뭔가를 암시하고 있는것 같아 상당히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흥미로운 점은 작가의 작품이 주인공과 같은 이름이라는 것이다. 살짝 자전적 이야기인가 싶기도 하지만 어쨌든 독특한 설정임에 틀림없다. 작품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와서, 와카타케 나나미는 4년이나 다닌 회사를 어느 날 관두고 떠난 하코네 여행에서 이치노세 다에코를 만나게 된다. 이 여성도 독특한 것이 분명 일행이 있는것 같은데 개의치 않고 오히려 나나미와 함께 다니겠다는 것인데 그럼 이 시점에서 생각해볼 부분은 처음 만난 두 사람이 꽤나 잘 통했냐면 그또한 아니다. 그러니 더욱 의문스럽고도 이상한 조합일 수밖에.

 

그렇게 여행에서 돌아 온 이후 나나미는 이치노세 다에코에 대한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되는데 그녀가 바로 자살을 기도했고 현재 입원해 있다는 것.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 성격의 그녀이기에 더욱 의아한 가운데 그녀가 나나미에게 남긴 수기라는 것이 도착하면서 과연 그동안 다에코에겐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나나미가 조사를 하게 되는 과정이 그려진다. 

 

수기에 담겨진 내용을 보면 다에코는 더욱더 자살을 기도할 인물이 아닌 것으로 드러날 뿐이다. 독살범이 존재하고 이는 다에코의 죽음을 자살처럼 위장할 수도 있다는 것인데 그녀의 삶을 뒤쫓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진실들 역시 일반적으로 사건을 추리하는 탐정소설의 느낌보다는 심리 스릴러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서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여러가지 주어지는 단서들과 정황들 속에서 진실을 찾아내야 한다. 

 

보통의 탐정을 소재로 한 픽션에서는 대부분 탐정은 남성이 메인으로 그려지고 여성의 경우 보조자나 아니면 메인 탐정이 꽉 막힌 사건을 해결하는데 단서를 제공하는 역할 정도로 보이기도 하는데 이 경우에는 같은 여성에게 발생한 미스터리한 사건을 어떻게 보면 그 사람에 대해 제대로 안다고 할 수 없는, 그래서 한편으로는 편견없이 사건이나 상황 그 자체에 집중해서 추리할 수 있는 여성 탐정의 등장시켜 더욱 흥미로웠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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