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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의 세계 - 혼자가 좋은 소설가와 둘이 좋은 에세이스트가 꿈꾸는 인간관계론
최정화 외 지음 / 니들북 / 2022년 8월
평점 :

예전 같으면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려서 다시 부모가 되는 것이 당연시되는 시대였겠지만 요즘은 딱히 그렇지도 않다. 그만큼 시대가 변했고 다양한 형태의 가족, 가구가 등장하고 있다. 결혼 역시 꼭 필수가 아닌게 되었고 아이를 낳는 것 또한 이전만큼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게 된게 사실이다.
그만큼 1인 가구의 수도 증가하고 있는데 이번에 만나 본 『같이의 세계』는 혼자 사는 소설가와 아내와 둘이 사는 에세이스트 두 분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데 혼자 사는 최정화 소설가는 같이 사는 사람은 없지만 함께 하는 반려식물은 많다. 그러니 혼자이면서도 또 같이의 삶을 살고 있는 셈이다.
아울러 일이 에세이스트는 아내와 10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보내지만 여전히 함께 하는 시간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으로 이분은 말 그대로 함께 사는 분과 같이의 세계를 그려가고 있는 것이다.

책은 이렇게 각기 다른 형태로 같이의 세계를 살고 있는 두 분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연대와 다양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혼자이되 혼자이지 않은 사람, 그리고 비록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인간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건 어디까지나 각자의 취향이거나 그 사람의 성향일 수 밖에 없다.
좋든 싫든 딱히 잘 표현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이건 그 사람이 어딘가 모자라서도 아니고 주관이 없어서도 아니다. 오히려 그렇게 표현하는 것이 그 사람에게 자신만의 스타일일지도 모를 일이다.
그리고 10년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아내와 함께 하는 시간이 행복하다고 말하는 일이 님의 이야기를 보면 부부의 세계의 이상향을 보는 것 같은데 아내를 최고의 단짝이라고 표현하는 부분만 봐도 두 사람이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인지를 느끼게 해서 보는 사람이 흐뭇해질 정도이다.

여럿이 함께 산다고 늘 외롭지 않은건 아니다. 반대로 혼자 산다고 항상 외롭진 않다. 여럿이 함께 있어도 외로운 순간이 있고 때로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기도 하다. 또 혼자 있는게 좋지만 또 때로는 다른 사람들과 연결되고픈 마음이 드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데 책은 그런 두 가지 상황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와 연결되고 소통하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것 같아 따로 또 같이 살아가는 사람들의 세계와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던 책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