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클 사일러스
조셉 셰리던 르 파누 지음, 장용준 옮김 / 고딕서가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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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간의 최초 부모를 유혹에 빠트린 이런 식의 야망-호기심-은 왜 그렇게 저항하기 어려운 걸까? …… 어떤 방식의 힘이건, 힘은 인간 영혼의 비밀스러운 욕망이다. 그것은 탐험심 외에도, 어떤 이야기에 관한 왠지 모를 관심, 더욱이 그게 금기시되는 거라면 더더욱 반항적인욕구를 자극하는 관심이었다.(p.30)’ 

 

은둔자에 가깝던 아버지가 폭풍 때문이라고 하기엔 석연치 않게 자신에게 많은 이야기를 하고 당부를 하고 자신 역시 평소라면 엄두도 내지 못할 여러가지 질문을 던진다. 기이하게도 집안의 하인들도 자신도 아버지를 선생님이라 부르며 말이다. 

 

어쨌든 아버지는 평소답지 않게 그런 자신에게 완벽하진 않지만 대답을 해주고 누군가 자신을 찾아오면 함께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그럴 수 밖에 없을거라고 말하는데 과연 그 존재는 누구일까?

 

이에 모드 루틴은 불현듯 그 사람이 이제는 집안에서 함구령이 내려져버린 사일러스 삼촌이 아닐까하고 예측해 볼 뿐이다. 어떤 사연을 간직한 것이 분명한 삼촌, 젊었을 당시 너무나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고 그 이상으로 매력을 지녔던 삼촌에게 못된 인간들이 어떤 해를 끼쳤길래 이 일은 집안 하인들의 입단속을 해야 할 일이 되어버린 것일까?

 

아버지는 모드에게 가정 교사를 구해야 한다는 것, 자신은 곧 여행을 떠날 것이라는 말과 함께 누군가 찾아올거라 말한다. 무슨 일인가가 한꺼번에 일어날 것 같은 그야말로 폭풍 전야가 아닌, 이미 모드는 폭풍 속으로 들어와버린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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