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여행 가이드, 하얀 고양이 특서 청소년문학 28
이상권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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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세계 강대국들(핵무기를 보유한)을 보면 외계인의 침공이든 아니면 국가간의 전쟁이든 최후의 보루처럼 사용하는 것이 핵무기, 원자폭탄일 것이다. 그만큼 강력하기 때문일 것인데 이는 단순히 무기로서의 강도도 있지만 이것이 투하되어 터진 이후의 상황이 폭탄 하나 터지는 수준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원자폭탄의 투하, 그로 인한 원폭 피해자들의 발생이 비교적 멀지 않은 시대의 이야기임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멀지도 않은 일본에서 말이다. 특히나 당시 자의든 강제적이든 다양한 이유로 일본 내에 거주했던 우리나라 사람들도 있고 그 당사자들의 2, 3대가 지금까지 이어오면서 원폭 피해 또한 받아왔음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텐데 이번에 만나 본 『시간여행 가이드, 하얀 고양이』은 시간 여행을 통해서 원자폭탄과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극적으로 잘 풀어내면서 다양한 관련자들의 피해와 아픔을 담아낸다. 

 

 

생태 작가로도 유명한 이상권 작가님이 쓰신 작품이라 더욱 의미있게 다가오는데 원폭 피해의 다양한 유형들을 보면서 이들이 당장 일상에서 그 피해 사례가 고스란히 나오고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고 무엇보다도 이런 상황들을 시간 여행이라는 방식을 통해서 사실적으로 보여주어 더욱 의미있게 느껴지는 작품이였다. 

 

유전에 의해 피폭 피해의 당사자는 물론 2, 3세대까지 그 피해가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은 이제는 전쟁을 잃고 일상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며 여전히 그로 인한 피해 속에서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연대와 관심이 필요한 일임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역사책에서 지난 역사 속 한 사건으로만 접했을 학생들(물론 나 역시도 그럴지도)에게 여전히 현재진행중인 피폭 피해자의 아픔과 현실을 조금이나마 알고 공감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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