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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오너러블 스쿨보이 1~2 - 전2권 ㅣ 카를라 3부작 2
존 르 카레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평점 :

카를라 3부작 두 번째 작품인 『오너러블 스쿨보이』, 총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상 최고의 첩보 시리즈라는 표현이 관련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겐 더없이 구미를 당기는 말이 아닐 수 없는데 전작인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에 이은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아무래도 전작을 읽은 상태로 정주행 하는 것이 작품 이해에도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이번 작품 속 주요 등장인물들을 보면 영국 공작관으로 정보부의 국장이 된 조지 스마일리를 비롯해 스쿨보이라 불리며 어딘가 모르게 공작원 같은 분위기는 느껴지지 않는 소설작가가 더 어울림직한 제리 웨스터비가 등장한다. 한때는 부유했던 제리지만 아버지의 죽음 이후 그또한 옛 영광으로 남고 이런 제리에게 있어서 조지는 아버지와 같은 존재로 여겨진다.


여기에 러시아 스파이인 카를라. 그는 제리에게 노출된 바 있고 중국 출신으로 홍콩의 재력가인 드레이크, 여기에 정체가 모호한 엘리자베스라는 미모의 영국 여인까지 등장함으로써 이들은 어떤 식으로든 제제리와 조지와 관련된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과연 이들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얽히고 설키게 될지 기대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외국의 정보공작원이 적대적인 국가나 다른 나라의 파고들어 스파이 노릇을 했다거나 아니면 이중 스파이로 활동하다가 적발되었다거나 하는 이야기를 종종 뉴스를 통해 볼 때마다 과연 저런 일이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 가능한가 싶기도 하고 마치 창과 방패처럼 어떻게든 흔적을 노출시키지 않아야 할 스파이가 해당국의 정보원에게 신원이 노출되는 걸 보면 그걸 또 찾아내는 정보원도 대단하다 싶기도 했다.


이 작품에서는 조지 스마일리가 영국의 정보부 내에 존재한 러시아 스파이를 색출하게 되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정보부 수장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되는데 여전히 그와 관련된 사건을 조사하며 줄기를 따라가던 중 홍콩에 주목하게 된다.
홍코에서 벌어지는 돈세탁, 러시아 정보부의 관계에 주목하게 되고 이 사건을 위해 일명 스쿨보이라고 불리는 제리 웨스터비를 홍콩으로 보내게 된다. 작품의 주요 흐름은 정보부의 수장인 조지 스마일리와 정보원 제리 웨스터비가 각각 런던과 홍콩에서 활약하는 이야기가 그려지는데 러시아 스파이와 이들의 자금과 관련된 핵심인물로서 홍콩의 재력가인 드레이크라는 사람의 급부상하게 되고 두 사람은 각자의 자리에서 드레이크와 그의 주변인들을 파악하게 된다.
부려 50년 전에 쓰여진 작품이라는 점에서 스토리의 배경이 이념적 이데올로기가 자리하고 있긴 하지만 신냉전이라 불릴만한 요즘은 국제 정세를 생각하면 마냥 동떨어진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 또 한편으로는 스파이 물의 고전이나 클래식 같은 느낌도 들어서 읽는 묘미가 더 크게 느껴질 수도 있는 작품이라 생각된다.
3부작으로 쓰여진 만큼 시리즈의 마지막이 어떻게 맺음될지는 작품을 직접 만나보아야 알겠지만 개성있는 인물들이 펼쳐보이는 첩보물이기에 더욱 흥미롭게 읽히는 작품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