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웨스 앤더슨 - 그와 함께 여행하면 온 세상이 영화가 된다
월리 코발 지음, 김희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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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웨스 앤더슨』은 상당히 흥미롭게도 @AccidentallyWesAnderson 계정 내용을 책으로 만든 것인데 이 책의 저자는 또 월리 코발이다. 그렇다면 웨스 앤더슨은 누구일까? 바로 영화감독이다. 제목만 말하면 알만한 영화를 만든 감독인데 이 책은 바로 이 웨스 앤더슨의 영화에 나오는 비슷해 보이는 장소의 사진에서 착안해 만든 인스타그램 채널의 내용을 책으로 만든 것이다. 

 

책 속의 사진들을 보면 색감이 참 독특하다. 뭔가 진짜 있는 곳일까 싶을 정도로 마치 영화 세트를 위해 만들어진 곳이 아닐까 싶은 생각까지 들 정도인데 그것은 특유의 복고풍도 있고 왠지 비현실적인 공간에 덩그라니 놓인듯한 건축물이여서 더 그렇다. 

 

진짜 이 장소에 가면 사진 속 건물을 볼 수 있는 건가 싶은 의구심이 들 정도로 신기한 모습들의 향연이 펼쳐지는데 오히려 아무것도 없는 자연 그대로의 풍경이 더 실감나는 것도 건물이 주는 독특함이 갖는 매력이 아닐까 싶다. 

 

 

어떻게 이런 색감을 사용했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 더 영화 속 한 장면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일지도 모르겠는데 건축물의 경우 그 생김새도 상당히 독특해서 세상 어디에도 없을것 같다는, 딱 이곳에만 존재하는 건물이다 싶은 생각이 들어 보고 있으면 다른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공간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색깔 하나하나를 놓고 보면 자칫 촌스러워 보일수도 있는 색감인데 외관이나 다른 색깔과의 조화를 통해 유니크한데 묘하게 매력적인 모습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이 가장 흥미로운 장소라 생각한다.

 


간혹 건축물 외부가 아닌 내부가 나오는데 마치 미니어처 같은 이미지가 멋스럽고 실제로 이 공간에 발을 들여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해외여행이 가능해진 요즘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이 공간으로 여행을 가서 실제로 이 건축물들, 공간들, 그리고 장소들을 보고 싶어지는 그런 책이기도 하고 당장 떠날 수 없는 이들에겐 마치 세계 곳곳의 유니크하면서도 매력적인 장소들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거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우연히, 웨스 앤더슨』에서 내가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은 바로 프랑스 파리에 있는 '가라앉는 집'이였다. 실제로 가라앉는 것은 아닌데 착시 현상으로 그렇게 보인다고. 이곳에 가면 파리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기도 한 사크레쾨르 대성당을 방문할 수 있기도 하다니 이로써 파리에 가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생긴 셈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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