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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리데이 ㅣ 아르테 미스터리 15
T. M. 로건 지음, 천화영 옮김 / arte(아르테) / 2022년 7월
평점 :

‘무엇이 다가오고 있는지, 우리가 무엇을 향해 차를 몰고 있는지 그때 알았더라면, 나는 숀에게 차를 세워 곧장 우리를 다시 공항으로 데려가도록 했을 것이다.(p.14)’
돌이켜보면 우리의 인생에서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순간이 든다면 그건 이미 늦었다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런 징조는 이미 훨씬 이전에 나타났었다. 다만, 우리가 생각보다 무감했거나 아니면 본능적으로 무엇인가 느꼈던 그 순간을 은연중에 무시했거나...
이 책의 주인공인 케이트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그녀 역시 남편 숀, 그리고 함께 일주일간의 휴가를 보내기로 한 친구들과의 모임이 있는 저택에 가기 전 그런 기분을 느꼈던것 같지만 끝내 그 휴가에 동참하게 되었던 것이다.
일주일 간의 휴가동안 저택을 제공하게 된 로언의 출산으로 대학동기이기도 했던 20년 지기 친구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10년간 함께 보내던 휴가는 중단되었다가 5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이렇게 다시 시작된다. 그리고 이번에는 서로의 가족들을 모두 불러서 함께 시간을 보내기로 한 것이다.
남태평양의 아름답고 고급스러운 별장에서 모두가 행복한 순가들을 보내는 것 같다. 그러나 케이트는 그렇지 못하다. 여전히 사랑해마지않는 남편 숀의 불륜 때문이다. 게다가 그 대상이 무려 10년이 넘도록 함께 여름 휴가를 함께했던 나머지 3명 중 한명이다.
흥미로운 점은 케이트가 범죄현장 분석가라는 점. 결국 케이트는 남편의 불륜 상대를 찾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을 쓰기 시작하고 기대로 시작된 휴가 그리고 행복했던 휴가는 점점 더 아슬아슬한 분위기로 변해간다. 게다가 서로 의심이 싹트게 되고 이는 곧 상처로 돌아온다.
그렇게 정확히 누가 숀의 불륜 상대인지 알지 못한 가운데 한 친구가 케이트를 불러내지만 만나기로 한 곳에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고 연이어 발생하는 사건의 발생은 남프랑스의 아름다운 휴가지를 악몽으로 만들기에 충분한데...
의심만큼 사람을 괴롭히는 것도 없다. 일단 마음 속에 의심이 자라기 시작하면 자신은 물론 그 대상, 그리고 주변까지 서서히 잠식해버리고 만다. 과연 이들 사이에는 어떤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듯 했던 대학 동기 4명의 삶에서 의심과 오해는 어디까지이고 진실은 무엇일지 쫓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지는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