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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 우린 이 노랠 듣지 - 20세기 틴에이저를 위한 클래식 K-POP
조윤경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7월
평점 :

'20세기 틴에이저를 위한 클래식 K-POP'라는 부제가 눈길을 끄는 에세이, 『그럴 때 우린 이 노랠 듣지』다. K-POP의 인기가 상당한 가운데 20세기를 10대의 나이로 보낸 사람들이라면 완벽하게 가사를 외우진 못해도 음정만큼은 흥얼거릴 수 있을것 같은 음악들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책이 바로 이 책이기 때문이다.
당시 딱히 어느 가수의 팬클럽에 가입하지도 않았고 열렬히 음반을 사거나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음악을 열심히 들었던 나에게도 너무나 익숙한 노래들의 향연이라 너무 반갑기도 했고 읽는 관련된 이야기에서 많은 공감을 했던 책이다.


음악을 듣고 싶으면 CD를 사거나 테이프를 사거나 아니면 음반 가게에 가서 원하는 곡만 녹음을 해달라고 말해야 했던 시절, 라디오에서 DJ가 방송된 노래를 소개하고 녹음할 준비를 하라는 말을 해주던 시절이 문득 그리워질 때가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당시의 추억을 떠올려보게 되었던 책이기도 하다.
새로운 음반이 출시된다는 소식, 출간 즈음의 상황들을 다시금 떠올려보게 만드는 이야기도 꽤나 흥미롭다. 그리고 조금은 내밀한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고 그 이야기와 관련한 음악 이야기까지 담아내고 있으며 작가님이 작사가로서 활동한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지금도 기억나는 걸그룹, 보이그룹의 노래들, 흔히 길보드 차트라고 해서 길거리 노점상과 음반 가게에서 가장 많이 흘러나오는 노래일수록 인기를 대변했던 때에 그중에서도 전설 같은 노래들을 이 책에 담고 있는데 열심히 따라불렀던 노래에 대한 이야기가 새삼 당시의 추억으로 나를 데려가는듯하고 역시나 작가님도 이 당시의 10대였던 독자들과 비슷한 추억을 가지고 있어서 더욱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였다.


그런 작가님이 보아의 노래 <Listen to My Heart>의 번안 작사로 데뷔해 SM 소속 아티스트들의 앨범 다수에 참여하며 노랫말을 짓고 2017년에는 '올해의 작사가상'을 받기도 했다니 어찌보면 성덕이라고 할 수도 있을것 같다.
오타쿠 기질이 반영된 팬심과 전문가인 작사가 사이를 적절히 오가며 발휘되는 그때 그 시절의 노래들에 대한 이야기, 그 노래들이 담고 있던 메시지와 그 노래가 당시의 10대들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는 20세기의 틴에이저들에게는 아련했던 추억을, 21세기의 틴에저들에게는 지금의 K-POP이 있게 한 탑골 K-POP 아티스트들의 멋진 노래들에 대해 알려줄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