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체를 보는 사나이 2부 : 죽음의 설계자 1
공한K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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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를 보는 기묘한 능력을 가진 남자, 남시보. 총 3부작으로 출간될 『시체를 보는 사나이』1부에서 남시보는 공시생으로 공무원 학원을 다니고 있었다. 그리고 그 즈음 죽은 사람, 즉 시체를 목격하지만 그것이 오롯이 자신에게만 보인다는 것을 알았고 그로 인해 곤란한 상황에 직면하기도 하지만 그 능력으로 민 팀장이나 자신이 구해 준 소담까지 합류해 민팀장이 살인범으로 지목된 사건을 해결하고자 했었다. 

 

그했던 남시보는 현재 경찰관이 되었다. 공시생이 아니라 공무원이 된 것이다. 어떻게 보면 자신이 가진 능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보직이 아닐 수 없다. 남들 눈에는 보이지 않는 시체, 그러나 그 시체가 바로 지금의 현실이 아니라 가까운 미래의 시체라는 점에서 살인이든, 단순한 사망이든(작품에서는 전자에 해당되겠지만) 사건 해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니 말이다 .

 

 

공시생 시절 인연을 맺었던 민우직 팀장이 있는 특수본에 합류하게 된 남시보 경찰. 여기에 최우철 형사가 등장하는데 최형사는 사실 민팀장과 함께 1년 전 사건을 수사하던 중이였다. 국회의원이 관여된 여대생 성폭행 사건이다. 특히나 국회의원이 피의자였지만 무죄가 되었다. 그런데 이 피의자가 자살한다. 정말 자살일까? 게다가 당시 사건과 관련한 인물들이 하나 둘 죽어나간다. 

 

누가 봐도 뭔가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건. 그 와중에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쇄살인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남시보는 일약 거대한 사건의 소용돌이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다. 결코 자잘한 사건이라고 할 순 없었지만 공시생 신분이던 시절과는 사건의 스케일에서 차원이 다르고 그와 관련된 인물들도 각계각층의 고위직 인사에 연쇄살인 사건이 무려 1년 전 사건과 연결되기까지 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남시보의 능력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이 사건을 맡아 수사를 하게 된 특수본 역시 사건의 심상치 않음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외압을 받게 되는데...

 


일반인의 신분으로 사건 해결에 참여했던 남시보가 이제는 정당하게 사건해결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자리매김하면서 어떻게 보면 자신의 능력을 한껏 발휘할 수 있을것 같으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권력 구도 속으로 들어가 그 어느 때보다 사건 해결이라는 정의 구현과 이 사건 속에 서로 얽히고 설켜있는 인물들, 소위 윗선의 외압 같은 현장이 경험할 수 있는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작품이라 1부보다 더욱 강해진 사건 속 탄탄한 스토리를 만나볼 수 있는 2부이기도 하다. 

 

"강력계 형사가 되면 언젠가는 그런 일들을 겪게 되니까. 박 형사는 지금 그 일련의 과정을 극복하느냐 못 하느냐, 그 첫 갈림길에 들어선 거지. 도망치고 싶고 죄책감에 미칠 것만 같을 그때, 강력계 형사라는 자신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있어야만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있게 되거든. 그게 생길 때 각성했다고 할 수 있지."

"그런 각성이라면..... 박 순경이 꼭 해냈으면 좋겠네요."

"물론이지. 동료들이 옆에서 함께할 테니."(p.98, 2권 中)

 

아울러 강력계 형사이기에 사건 현장은 누구보다 위험할 수 밖에 없고 현장에서 스스로가 위험에 처하기도 한다는 사실과 그 상황을 트라우마로 남지 않도록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고자 하는 모습은 단순히 형사나 경찰로서의 직업의식을 넘어 사명감이 없다면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하게 된다. 

 

그렇기에 1부에 비해 사건은 더욱 커졌으면 그에 따른 관련자들의 임팩트 있는 전개 속에 더욱 몰입감을 선사하는 작품이기도 한데 과연 시리즈의 완결이라고도 할 수 있는 3부에서는 이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고 또 마무리될지 너무나 기대된다. 

 

아무리봐도 스토리가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하기에 딱인 작품이라 영상 작업도 내심 기대해볼만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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