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매 하우스 오늘도 열렸습니다 - 여자 셋, 남자 둘, 그리고 고양이 하나, 끈끈하지 않아도 충분한 사람과 집 이야기
정자매 지음 / 미래의창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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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매 하우스 오늘도 열렸습니다』라는 제목을 보면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 정자매 하우스라는 곳은 그냥 개인적인 공간일까 아니면 어떤 상업적이든 공익적 목적이든 다른 용도로도 사용되는 공간일까 싶은 생각이였다. 

 

뭔가 가게의 오픈을 알리는 듯한, 그래서 사람들로 하여금 '이제 들어와도 됩니다'라고 알려주는것 같은 뉘앙스가 느껴지기 때문이였다. 

 

 

표지 왼쪽에 그려져 있는 집이 바로 정자매 하우스인데 책을 보면 집외관을 비롯해 내부 곳곳의 모습이 꽤나 많은 사진으로 담겨져 있는데 표지와 비교해보면 정말 딱 그대로 그려놓았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처음 이 집을 보았을 때의 외관과 리모델링 이후의 외관을 한 페이지에 담아서 위아래로 사진으로 비교한 모습이 있는데 마치 그 유명한 before & after 인데 너무나 달라진 모습에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바로 위의 사진 속 외관이 비교 모습이다) 예전부터 그 동네의 주변에 살던 사람들은 너무나 달라진 모습에 깜짝 놀랄것 같고 처음 그 동네를 지나가는 사람들은 이전의 모습을 보여주면 정말 이런 집이였다고 싶어서 반문하게 될 그런 비주얼이다. 

 


내부도 참 예쁘고 감각적이다. 머물고 싶어지는 공간이 아닐 수 없다. 천편일률적으로 지어진 집이 아니라 사는 사람들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 거주 목적이 잘 반영된 집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새로 지은 아파트도 굳이 인테리어 공사를 해서 들어가는 이유도 적어도 겉은 같을지라도 사는 공간만큼은 나, 그리고 우리의 취향을 담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책 속의 집은 무려 40년이 된 단독주택이다. 그리고 이 집의 각 층과 공간을 채우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요즘 달라진 집이라는 공간을 공유하는 다양하고도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볼 수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그만큼 세상이 변하고 있고 가족의 정의도 점차 달라질 것이다. 

 

이런 흐름을 반영하기라도 하듯이 정자매 하우스에는 여자 셋과 남자 둘, 고양이 한 마리가 살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 사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레 단독주택의 인기가 올라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게다가 집을 꾸미는 인테리어와 관련한 부분도 그만큼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다는데 이 책은 집이라는 공간이 단순히 잠을 자고 다음 날 경제활동을 하기 위해 잠시 쉬는 공간을 넘어 머무는 공간, 그리고 정말 생활하고 즐거움을 느끼고 또 그것을 함께 나누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고스란히 보여주어 그 어느 때보다 집의 가치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었던 책이기도 하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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