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감상 수업 - 하루 한 곡, 내 것으로 만드는 클래식 100
유니쓰.루바토 지음, 김은하 감수 / 뜨인돌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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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학창시절만 해도 음악 시험에서 어떤 클래식 음악인지 듣고 곡명과 작곡가를 쓰는 시험이 있었다. 당시 몇 가지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곡들이 있었고 그걸 반복적으로 들으면서 작곡가와 곡명을 외우려고 애썼던 기억이 난다. 

 

당시만 해도 음악 감상회를 할만한 기회도 흔치 않았고 TV 방송을 통해 클래식 관련 방송을 많이 보여주지도 않았던 때로 정말 몇 곡 안되는 클래식 음악을 정말 많이 들었던것 같다. 그래서인지 몇 곡은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데 그래도 다행이 그때의 기억이 나쁘진 않아서 이후로 해당 작곡가의 음반을 사서 따로 들었던 기억도 나고 꾸준히 듣기는 했었다. 

 

하지만 딱 거기까지. 따로 공연을 관람하러 가보진 않았는데 그 문화가 낯설기도 했고 잘 몰라서 부담스럽기도 했던것 같다. 하지만 최근으로 오면서 이런 클래식 문화는 점차 대중화되고 있다. 

 

TV 프로그램에서도 관련 프로그램으로 대중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클래식에 입문할 수 있도록 하고 있고 클래식 분야의 전문가들이 전문적인 정보는 담되 다른 장르와의 콜라보를 통해 대중을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 이번에 만나 본 『클래식 감상 수업』은 딱 이런 취지에 걸맞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클래식을 통해 자신의 유식함을 뽐내고 싶은 속물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도 좋다. 오롯이 클래식 입문을 해보고 싶은 호기심의 발로에서 선택해도 좋다. 아니면 클래식 음악을 듣긴 듣지만 관련 정보는 잘 모른다는 사람도 좋다. 그만큼 비전문가들이라면 누구라도 접근이 용이한 책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책은 100일 동안 한 가지의 클래식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일단 이 책을 완독하면 적어도 100가지의 클래식 이야기, 클래식 음악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하루 한 곡씩이니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너무 좋고 저자인 유니쓰와 루바토는 이 분야의 전문가분들이라 제대로된 클래식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하루에 한 곡씩 어떤 작곡가의 어떤 곡인지를 알려주고 QR코드를 통해 들어볼 수도 있으며 시대적으로 언제쯤 작곡되었는지도 알 수 있고 해당 작곡가의 생애에 대해서도 짧게나마 알 수 있으니 이는 곡과 관련해서도 도움이 될 정보라고 생각한다. 많은 예술 창작물이 그러하듯 보통 창작자의 삶이 그들의 창작물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또 곡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해주고 때로는 해당곡의 변주곡이 있을 경우 관심의 장을 넓혀서 그런 곡도 한번 들어보길 권한다. 그러니 딱 원론적으로는 100일동안 100곡의 클래식 이야기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보면 더 많은 클래식 음악을 듣고 알아갈 기회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덧붙여서 TMI를 통해 해당 작곡가와 관련한 흥미로운 일화를 짧게나마 담기도 하고 좀더 전문적인 음악 이야기는 '오늘의 음악 이론'을 통해 알려주기도 한다. 또 '해당 작곡가의 다른 작품'이란 코너를 통해 추천하는 음악을 한 곡 더 알려주니 이 책은 100일동안 최소 200곡을 알아갈 수 있는 책인 셈이다. 

 

클래식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상당히 익숙한 곡들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클래식에 문외한이라고도 해도 책에 소개된 곡들을 보면 어딘가에서 들어 봄직한 곡들을 발견하는 묘미가 있을 것이다. 이처럼 『클래식 감상 수업』은 클래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마다하지 않을 그런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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