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조지 오웰 지음, 임병윤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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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오웰의 대표작인 『동물 농장』은 작품이 쓰여진 이후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다. 권력이 있는 곳엔 마치 그 짝처럼 부패가 따라오는 것일까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우리는 처음 시작과는 달리 그 끝이 좋지 않은 권력의 여러 모습을 보았다. 

 

그렇기에 어쩌면 정치 풍자를 담은 『동물 농장』은 지구상에서, 아니 인류사에서 계급과 정치가 사라지지 않는한 영원히 회자될 작품일 것이다. 
 

 

처음 인간에게 착취를 당하고만 있던 동물들은 리더인 돼지의 지휘하에 결국 자신들을 수탈하던 인간을 쫓아내는데 성공한다. 일종의 성공한 혁명인 셈이다. 그렇게 구세력을 몰아내고 이제는 수탈이 없는 곳에서 평등하게 잘 살 수 있을거라 생각했던 농장의 동물들은 또다른 수탈과 마주하게 되는데 그 주축이 되는 세력은 바로 돼지이다.

 

물론 돼지도 처음부터 타락하진 않았겠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권력의 맛을 알아버린 돼지들은 독재를 통해 자신의 권력과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점점 자신들을 위한 특권을 당연시하게 된다. 자신들이 그토록 성토하던 부패한 권력이 되어버린 셈이다. 
 

 

과연 변해버린 돼지들의 모습은 이전의 농장에서 동물들을 수탈하던 인간과 무엇이 다른가 말이다. 

 

대중은 이전과는 다른 세상을 바라며 혁명을 꿈꾸고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지만 결국 소수에게 주어진 절대권력은 그를 참신함, 정의, 공정, 평등을 넘어 또다시 부패한 권력으로 만들어 버리고 대중은 여전히 달라지지 않은 세상 속에서 더 나은 세상이 올 것이란 희망을 버리지 못한 채 하루하루 살아갈 뿐이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완벽한 평들이란 애초에 존재할 수 없다. 오히려 공산주의에서의 불평등은 더욱 심하다. 독재와 특권의식이 더 했으면 더했지 덜하진 않으니 말이다. 인간이든 동물이든 모두가 바라는 유토피아는 애초에 존재할 수 없는 가설일 뿐이라는 생각도 든다. 아니면 또다른 소수의 권력자와 특권층이 자신들의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대중을 선동하기 좋은 허울뿐인 구호이거나.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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