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장소들의 지도 - 잃어버린 세계와 만나는 뜻밖의 시간여행
트래비스 엘버러 지음, 성소희 옮김 / 한겨레출판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라져가는 장소들의 지도』는 마치 고대 비밀의 도시를 탐험하기 만들어낸 지도를 소개하는 책 같다.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장소부터 이제는 역사 속에 남겨진 장소들에 이르기까지 세계 각지의 37곳의 장소를 담아내고 있는 책인데 양장본으로 제작되어 있고 작은 판본이 아니여서 보는 묘미가 더 큰 책이기도 하다. 

 

 

특히 이 책이 멋지게 다가오는 이유는 책 속에 무려 44장의 지도와 77장의 도판이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다. 도서관 중에서도 수장고에나 있을것 같은 고풍스러움이 묻어나는 100여 장이 넘는 지도와 도판을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 살펴보다보면 마치 관련 주제의 다큐멘터리를 텍스트로 만나는 기분마저 든다. 

 

신비롭게 느껴지는 장소들의 과거, 그리고 현재의 모습을 담아낸 책이기에 가볼 수 있는 곳들은 직접 찾아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도 모른다. 

 

 

인문학과 여행이 결합된 책이라 마치 고대 도시로 떠나는 품격있는 여행 가이드북을 접한 느낌도 드는데 실제로 책에서는 고대 도시를 시작으로 이제는 잊혀진 장소, 사그라지는 장소, 위협받는 장소로 나눠서 37곳의 장소들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각 장소의 위도와 경도를 표기하고 있고 이 장소와 관련된 역사적 배경을 함께 소개한다. 그리고 지도에서 해당 장소에 어디에 속하는지,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는지를 담아내는데 이 과정에서 다양한 이미지 자료를 사용하고 있어서 마치 실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들게도 해서 책을 읽는 묘미가 더욱 커진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제는 사라지거나 작아지거나 묻혀져버린 동서양의 장소들, 마치 많은 보물 사냥꾼들을 설레게하는 전설속의 도시처럼 그 존재가 사라져버린 장소들, 역시나 인간이 원인제공자로 등장하고 여기에 자연의 원인까지 더해져 점차 사라지는 장소들, 그리고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의 반영이라고 할 수 있는 기후위기로 인해서 사라지는 장소들에 이르기까지, 도시의 모습도 장소의 지형도 뭔가 특별하게 느껴지게 만드는 37곳의 장소들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