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무음에 한하여
오리가미 교야 지음, 김은모 옮김 / arte(아르테) / 2022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국내에서는 <기억술사> 시리즈로 유명한 오리가미 교야의 새로운 작품, 『단지, 무음에 한하여』는 조금은 특별한 탐정 미스터리를 표방하고 있다. 주인공인 아마노 하루치카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데 바로 영혼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게 또 약간 묘한 것이 영혼을 보기는 보는데 소리는 듣질 못한다. 어딘가 모르게 반쪽짜리 능력이자 뭔가 덜 숙성된 능력치인데 어찌됐든 남들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능력임에는 틀림없다. 

 

영혼을 볼 수 있지만 딱 볼 수 있음에 지나지 않고 그 모습 또한 또렷함이라기 보다는 대략적인 모습이라 나이가 얼마인지 알 수도 없고 여자인지 남자인지도 알 수 없다는게 작품 속에서 묘미로 작용할듯 하다. 

 

처음으로 나오는 <집행인의 손>에서는 불치병에 걸려서 자택에서 요양을 하던 부유한 노인 기리쓰구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는 것으로 사실 불치병이 있었기에 노인의 죽음 병사로 처리되지만 딸이 의문을 품게 된데에는 유산을 상속받을 사람이 가장 먼저 시신을 발견한 가에데라는 손자였기 때문이다. 

 

결국 딸의 의구심에서 시작된 사건의뢰가 변호사인 구치키를 통해 오게 된 것이다. 

 

두 번째 이야기인 <실종인의 얼굴>은 운송회사를 운영하던 남편이 경영난과 빚으로 2년 전에 실종된 이후 행방이 묘연하자 그의 아내가 남편이 죽었다고 생각해 시신이라도 찾고자 하고 회사의 정리를 돕던 변호사 구치키가 아마노를 떠올리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아내는 왜 남편이 죽었다고 생각했을까? 사실 아내는 남편이 차를 타고 산으로 갔다는 제보를 받았었고 실제 차는 발견되었지만 남편의 행방은 알 수 없자 예전에 남편이 자신이 죽는다면 어떤 곳에서 죽고 싶다고 말했던 것이 떠올리게 되고 결국 남편이 산에서 스스로 죽었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영혼이 보인다는게 마냥 좋지만은 않을것 같은데 또 나름 안타까운 사연들, 답답한 사연들이 의뢰로 들어오니 비록 어설프긴 하지만 탐정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모습이 여느 명탐정 들의 활약상과는 또다른 묘미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