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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 집에 살고 싶을 뿐이야 - 스물다섯 부린이의 본격 내 집 마련 프로젝트
진리 지음 / 미래의창 / 2022년 5월
평점 :
최근 집값이 몇 주 연속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워낙에 많이 올랐던지라 어느 정도 가지고는 내렸다는 생각도 들지 않을 정도로 여전히 높은것 같다. 전체적으로 오른 상태로 영끌까지 해서 구매했던 사람들은 떨어지는 집값에 높아지는 대출금리에 이래저래 마음 고생이 심할 것이다. 참 힘든 무주택자의 설움이자 1주택자(대출을 받아서 구매한자의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이렇든 저렇든 현실은 보통의 사람들이 대출받아 집을 산다는것도 쉽지 않아졌고 부모의 도움 없이는 정말 쉽지 않아진것이 사실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집 마련에 성공한, 그것도 무려 20대의 평범한 직장인이 있다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반문하지 않을까?? '도대체 비결이 뭐예요?'라고. 나 역시도 이 질문을 저자에게 묻고 싶어졌고 이런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그 주인공은 『내가 내 집에 살고 싶을 뿐이야』이란 책을 통해 풀어놓는다.
사실 우리 부모 세대까지만 해도 월세, 돈모아서 전세, 그리고 다시 대출 끼고 내 집 마련, 대출 갚으면서 돈 모아서 큰 집으로 이사(아니면 좀더 좋은 환경으로)라는 공식이 가능했지만 지금은 정말 내 집 마련은 꿈같은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록 지방에 소형 아파트이긴 하지만 2020년에 만 25세라는 나이에 구매한다. 이듬해에는 수도권에도 두 번째 아파트를 마련했고 이제는 서울이거나 아니면 50분으로 서울을 통근할 수 있는 경기도에 30평이라는 내 집 마련을 계획하고 있는데 상당히 구체적이며 차근차근 해오고 있는 걸 보면 저자는 분명 5년 안에 세 번째 내 집마련과 관련한 꿈을 이룰것 같다는 강한 확신이 든다.
집값이 한창 오르던 시절에 이뤄진 일들이라 더 대단하게 느껴지는 저자다. 흔히 어느 분야에 잘 모르는 사람을 그 분야에 첫 글자와 어린이를 합친 합성어가 있는데 이 책에서는 부린이가 등장한다. 저자도 한때 부린이였던 시절, 왜 그렇게 살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으로 현실적인 남의 집 살이에 대한 고충을 통해 그속에서도 내 집 마련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은 역시 다르구나 싶어진다.
그렇게 해서 만 25세에 내 집 마련을 하고 이 나이에 월세를 받는 집주인이 되기까지의 과정에는 그 무엇하나 쉽지 않았다. 그 즈음 저자가 했던 실수라든가 자금 조달과 같은 솔직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시행착오도 겪고 스스로 한 단계씩 밟아가면서 이제 저자는 어느덧 부린이에서 부른이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한다. 제3자인 내가 봐도 참 대단하다 싶은데 저자는 스스로가 얼마나 자부심이 느껴질까 싶은 생각도 든다.
적어도 저자는 5년 내 부동산 매입의 꿈으로 계획이 끝날것 같진 않다. 좀더 장기적이면서도 더 큰 목표가 어쩌면 이미 세워져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뚜렷한 목표 의식이 있고 실제 그걸 실천하고 이뤄내고 있다는 점인데 내 집 마련을 넘어 부동산 수입을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힘을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