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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라의 비밀 약방
사라 페너 지음, 이미정 옮김 / 하빌리스 / 2022년 5월
평점 :

“그곳엔 여자들만 살 수 있는 독약이 있대”
정말 이런 곳이 있다면 이를 악용하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지 않을까? 과연 18세기 왜 이런 독약 가게가 생겨났을까? 과연 이 이용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연들이 있길래 오직 여자들에게만 열린다는, 여자들만 이용할 수 있고 살 수 있는 독약 가게를 찾는 것일까? 설정이 너무나 흥미로운 작품이 바로 『넬라의 비밀 약방(원제 The Lost Apothecary)』이다.
놀랍게도 이 흥미로운 작품은 작가인 사라 페너의 데뷔작이라는 사실이다. 데뷔작에서 이렇게 흥미로운 작품을 썼다는 사실이 대단하다 싶다. 특히나 작가님이 온라인 글쓰기 수업을 통해 소설 쓰기를 시작했다는 부분도 흥미로운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이미 미국에서는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을만큼 베스트셀러이며 전세계 무려 40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는 점에서도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야기의 시작은 1791년, 무려 18세기에서 부터이다. 런던의 뒷골목에 자리한 백 엘리 3번지에는 흔치 않은 약방이 있다. 아니 약방은 커녕 아무 장사도 하지 않는 가게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약방이다. 특이점이라고 하면 텅 비어 있는 가에에는 곡물통 하나가 있는데 사실 이 곡물통은 그저 낡은, 빈 가게를 지키는 물건이 아니다.
일종의 가게 주인과 통하는 창구 같은 것으로 이 곡물통에 복수를 꿈꾸는 여자들이 자신의 오래된 욕망을 실현할 의외를 편지에 써서 곡물통에 담아두면 독약 약방의 주인인 넬라에게 전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비밀 약방을 지키는 넬라는 누구인가? 그녀는 과거 연인으로부터 배신을 당한 경험이 있고 이 잔인한 배신이 그녀로 하여금 죽음을 파는 약제사가 되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리고 200년이 지난 현재의 런던에서는 캐롤라인이라는 여성이 등장한다. 그녀는 최악의 결혼 10주년을 맞이했다. 10주년을 맞아 런던 여행을 계획했지만 사실은 남편이 외도중이였던것. 결국 행복해야 할 부부동반 여행은 그녀 혼자만의 여행이 되고 우연한 기회에 템스강에서 하는 체험에 참가했던 것이 그녀의 인생을 달라지게 할 약병의 발견으로 이어지는데...
200년이라는 시간을 두고 런던 뒷골목에 자리한 약방의 약제사 넬라와 런던으로 여행을 온 캐롤라인에겐 연인과 남편의 배신과 독약이라는 공통점이 생겼다. 흥미로운 부분은 두 인물의 능력부분에서의 설정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데 있어서 핵심적으로 작용한다.
현재의 캐롤라인은 사실 역사학을 전공했고 이것이 약병의 발견 이후 자신조차 잊고 살았던 전공을 떠올리게 하고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이 약병의 정체를 파헤쳐보고픈 마음이 들게 했던 것이다. 어쩌면 남편의 외도에서 시작된 전혀 계획에 없던 혼자만의 런던 여행과 진흙 속을 뒤지는 체험과 약병의 발견이 그녀의 전공과 만나 200년 전에 발생한 연쇄독살사건과 맞물려서 200년이라는 시간을 오가며 교차되는 이야기 속에서 사건의 진실 속으로 들어가는 재미를 선사하는 것이다.
작품을 읽으면서 제발 영화화 해줬으면 싶은 마음이 커져만 갈 정도로 잘만 만든다면 충분히 재미있는 영상이 만들어질 거라는 생각이 들었던 독과 복수, 반전의 미스터리가 담겨져 있는 『넬라의 비밀 약방(원제 The Lost Apothecary)』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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