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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의 자리
고민실 지음 / 한겨레출판 / 2022년 4월
평점 :

『영의 자리』의 고민실 작가님은 2017년도에 <한국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하셨다고 한다. 이후 선보인 첫 장편소설이기도 하고 작가님이 해당 작품으로 2021년 제26회 한겨레문학상의 본심 최종후보작 중 한편이였다고 하니 문학적으로도 상당히 높이 평가받은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가장 먼저 제목이 상당히 흥미롭다. 여기에서 말하는 '영'이란 무엇일까? 책을 읽어보면 문득 이 작품은 소설을 표방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상당히 현실적인 르포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문득 들게 하는 작품이였다.

작품 속 주인공은 20대의 나이다. 취업하기 어려운 시대, 그래도 취직을 했구나 싶지만 곧이어 정리해고를 당했음을 알 수 있다. 정리해고란 나이와 왠지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데 곧이어 이직한 회사마저 문을 닫자 결국 졸지에 백수가 되어버린다.
먹고는 살아야겠기에 취업사이트에서 다시 구직자리를 알아보게 되고 이때 한 약국의 채용건을 보게 된다. 다행히 약국은 특별한 경력도 학력도 요구하지 않아 채용이 되지만 그럴수록 아무나 채용될 수 있기에 그 아무나가 내가 계속 되리란 보장도 없음을 분명 알고 있다.

그리고 이 약국에서 약국의 국장으로부터 유령에 대한 언급을 처음 듣게 되고 이후 열심히 그곳에 적응하려고 애쓰는 가운데 정말 온갖 인간의 군상이란 군상을 다보게 된다. 이런저런 사람들이 오가는 약국이다. 사가는 약도 천양지차. 그런 사람들은 그냥 약국을 찾는 손님일 뿐이지만 그중에는 진상도 이런 진상이 없구나 싶은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주인공의 삶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친 혜라는 인물과 약국을 중심으로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가 주인공과 어울러져 흥미롭게 진행되며 무엇보다도 주인공이 처한 상황도 주인공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여러 인물들의 설정도 현실적인 면모가 많아 몰입도를 더욱 높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