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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마법도구점 폴라리스
후지마루 지음, 서라미 옮김 / 흐름출판 / 2022년 4월
평점 :

뭔가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기에 딱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고 개인적으로는 만들어 줬으면 하는 바람이 다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야기는 밤이 되면 골동품 가게였던 폴라리스라는 곳이 마법도구점으로 변하는 공간을 배경으로 여러 물건들과 관련해서 마법 이야기가 펼쳐진다.

도노 하루키에게는 아주 특별한 능력이 있다. 왼손을 닿으면 마음이 전해지는데 이는 자신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일어나는 일이라 이로 인해 친구를 사귀는 것도 쉽지 않다. 실제로 상대방을 잡았다가 자신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서 곤란했던 적이 있기에 더욱 조심하고 결국 혼자일 수 밖에 없는 필연적인 사연을 가진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 도노는 일주일가량 계속해서 악몽을 꾸고 있고 그 꿈을 꾸고 난 다음에는 머리맡에 묘한 분위기의 열쇠 꾸러미가 놓여 있다. 정체도 의미도 용도도 알 수 없는 열쇠 꾸러미. 버려도 다시 돌아오니 더욱 기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런 가운데 우연히 골동품 가게 폴라리스의 주인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되고 가게 주인을 통해 현재의 고민을 풀어볼 요량으로 폴라리스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쓰키시로 다마키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새벽 3시 33분 마법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시간이 되면 마법사로 변하는 인물로 어딘가 모르게 도노와 닮아 있는것 같다.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이와 타인의 마음을 읽는 이. 그리고 주변과 어울리기 보다는 외톨이처럼 지내는 두 존재가 마법의 도구가 되는 물건들을 통해 각각이 지닌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는 그 과정에서 감동을 자아낸다.
마법이라는 판타지의 소재를 활용해 사람들의 사연을 들어주고 해결해주는 이야기는 환상적이지만 감동을 주고 또 주변과 어울리지 못한 채 외톨이처럼 지내던 도노가 폴라리스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어떻게 보면 자신을 괴롭히는 문제라고 생각했던 마음을 전달하는 손 덕분에 쓰키시로와 마음을 주고받고 또 그녀를 통해 자신이 가진 문제를 해결한다는 점에서 신비로우면서도 흥미롭게 느껴지기도 했던 작품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