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나이즈 타임 - 미니멀써니의 마음을 채우는 1일 1비움
박정선 지음 / 북스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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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이 참 인간적이다. 그리고 그 변화가 누구라도 따라해볼 수 있어서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어린 시절 내가 생각해봐도 어머니는 부지런 하셨고 가족들에게 헌신적이였지만 집에 물건은 참 많았던 기억이 난다. 그런 생활이 불편할 때가 있었지만 내가 정리해보겠다는 생각은 애초에 하지도 않았고 말하면 어머니가 찾아주시니 크게 문제의식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런 생활은 내 살림이 생긴 이후에도 그랬는데 점차 정리와 정돈, 버리기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아마도 각종 매체를 통해 예쁘게 꾸며진 집들, 정리정돈과 관련된 방송을 보면서였고 이와 함께 살림의 주체인 내가 힘들다는 생각을 어느 순간부터 하게 되면서 살림을 최대한 줄이고 싶다는 생각을 동시에 하게 되었던 것인데 이런 생각들은 바로 작가님도 했었던 것이다. 여러모로 공감이 많이 가는 글이라 참 솔직하구나 싶어 몰입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 미니멀리즘에 대한 환상이 있었고 정리를 위해서는 또다른 도구(가구나 정리함 등)이 먼저 있어야 할것 같고 유명하고 인기있는 정리관련 도구들을 사면 나도 금방 그들처럼 뚝딱 해낼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자신의 집의 구조나 물건들을 고려해야 했던 것이다. 그리고 가장 먼저 사용하지 않는 것들을 비우기부터 했어야 했다. 

 

작가님은 물건을 줄일 생각보다는 집이 작다는 생각에 경제적으로 부담을 져가면서 큰 집으로 옮기기도 했는데 막상 옮기고 나니 공간이 생겼다 싶어 또 가구를(책장이였다) 들이는 행동이 반복되기도 했다고 하는데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진짜 정리에 대한 의미를 깨닫고 미니멀써니로 거듭나는 생활을 하게 된 계기를 비롯해 실제 변화 과정, 그로 인해서 느끼게 되는 살림살이의 편안함과 집안 분위기의 달라진 모습, 나아가 가족들과의 관계 변화까지 담고 있다. 

 

정리, 정돈, 비우기가 이렇게나 많은 부분에서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게 신기하기도 했고 충분히 그럴 수 있겠다 싶기도 했다. 

 


책에서는 진짜 필요한 것만 남기고 삶을 여유롭게, 살림을 여유롭게 그리고 가족 모두가 집이라는 공간에서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자신이 살림을 관리하는데 힘들어 지치지 않도록 자신의 선에서 관리할 수 있고 또 자신의 집에 무엇이 있는지를 몰라 또 사는 행동의 반복을 피하고 보다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노하우를 집 곳곳을 예로 들어 알려주고 동시에 포괄적인 의미에서의 정리, 정돈, 비우기를 알려준다. 

 

어떤 기준으로 하면 좋을지를 알려주니 누구라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일단 시작은 비우기인데 이는 우리의 마음 속 욕심이 선행되어야 할것 같기도 하다. 자린고비처럼 필요한 것도 줄이는 것이 아니라 굳이 필요없는 것을 집안에 들이지 않으면서 꼭 필요한 것들만 두어 집안에 여유로운 공간을 만들어내는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 조금씩이라도 이 책을 통해 바로 지금부터 우리 집에 적용해볼 생각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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