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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철도 분실물센터 리턴즈 ㅣ 펭귄철도 분실물센터
나토리 사와코 지음, 이윤희 옮김 / 현대문학 / 2022년 3월
평점 :

『펭귄철도 분실물센터』2탄이 돌아왔다. 제목하여 『펭귄철도 분실물센터 리턴즈』가 그것인데 보통 사람들이 펭귄을 볼 수 있는 곳이라면 남극, 동물원, 아니면 아쿠아리움, 그것도 아니면 TV 다큐 등이다. 그런데 작품 속에서는 펭귄이 전철 분실물센터에 나타난다.
펭귄 한 마리와 역무원이 종점역에 있는 분실물센터를 찾아오는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라 과연 무엇을 분실했을까하는 궁금증을 자아내는데 예전에 TV에서 실제로 지하철 분실물 센터의 이야기를 다룬 책을 보았을 때 별의별개 다 있구나 싶었기에 이 책 역시나 여러모로 궁금했던것 같다.

책에 나오는 4개의 이야기는 각기 다른 주인공들이 등장하지만 한편으로는 완전히 독립된 이이야기가 아니라는 점이 흥미롭다. 게다가 이 작품은 특이하게도 2월 15일이라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이야기의 시점은 『펭귄철도 분실물센터』의 마지막에서 대략 1년이 지난 시점인데 총 4개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일상 속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고 또 우리는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사람들과의 인연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다.
애초에 펭귄과 인간의 교류라니, 말도 통하지 않을것 같지만 감정은 통하는 것일까? 잔잔한 이야기는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첫 번째 이야기인 「반짝반짝 데이지」는 료카라는 여학생이 이미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펭귄이 있다는 전철을 타지만 전철이 갑자기 서는 바람에 가방의 물건을 쏟게 되고 그 과정에서 부모님의 이혼 신청서를 잃어버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이다.
료카의 부모님의 결혼과 이혼, 그리고 의붓 남매의 이야기, 펭귄이 물고 사라진 이혼 신청서의 이야기라 펼쳐진다.
「나의 졸업여행」는 왕따를 당하는 오빠의 충동적인 행동과 그런 오빠를 따라 온 여동생이 함께 하는 가운데 보고 싶었던 펭귄철도의 펭귄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UFO와 유령」은 외출을 나갔을 것이라 했던 환자가 열쇠를 분실했다면 다시 병실로 돌아오고 그 환자의 열쇠를 찾아주려는 의사가 전하는 희망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원더매직」는 앞서의 이야기 속에서 등장하는 모히칸 머리이 남자가 주인공인 이야기로 그의 정체와 펭귄의 정체가 밝혀지기도 하는 이야기이다. 상처받아 스스로가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울타리를 만들며 거리를 두고 살던 하루캄이 더 늦기 전에 가족들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이야기이며 앞서 이야기의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마치 이 모든 이야기들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것 같아 정말 한편의 옴니버스 영화를 본것 같은 기분이 드는 작품이라 더 재미있지 않았나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