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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이유를 찾아 살아간다
아사이 료 지음, 곽세라 옮김 / 비에이블 / 2022년 3월
평점 :

『죽을 이유를 찾아 살아간다』는 제목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보통 살 이유를 찾으면 살아가는거 아닌가 싶은 반문을 하게 되기에 도대체 이게 무슨 의미인지 더욱 궁금했던것 같다. 특히나 이 작품의 작가는 제148회 나오키상 역대 최연소 수상자라고 불리는 아사이 료 작가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여러모로 평가가 좋은 작품 속에는 세 친구의 이야기가 나온다. 친구는 서로 닮는다는 말도 있지만 겉으로 봤을 땐(조건이나 생김새 성향 등) 왜 저 사람들이 친구인가 싶은 궁금증을 자아내는 경우도 있는데 이 책 속의 친구들은 후자에 속하는 경우로 서로간에 공통점이라고는 하나도 없어 보이는데 친구다.
가장 먼저 소위 엄친아로 불릴만한 유스케가 그 주인공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못하는게 없는 인물이 유스케이며 그의 단짝친구 도모야는 유스케와는 정반대에 속한다. 그리고 이 둘의 관계에 묘하게 궁금증을 품은 인물이 바로 가즈히로다. 전혀 공통점이 없어 보이는 둘은 왜 친구인가 싶은 궁금증이 전학생인 가즈히로는 갖고 있다.
그런데 작품 속에는 도모야가 식물인간으로 병실에 있고 그런 도모야를 유스케가 간절히 깨어나길 바라며 지킨다. 이둘에겐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 시간 속에서 펼쳐진다.
다양한 인물 군상들의 등장은 어느 곳이나 존재할법한 인물들의 표상 같기도 하고 그속에서 우리는 어떤 사람인가를 생각해보게 만든다. 그리고 그들의 관계 속에 한 권의 책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알게 되면서 작품은 의외로 가볍지 않은 분위기로 묘사된다는 점이 꽤나 흥미롭다.
겉으로만 봐서는 우리는 누군가의 삶을, 어떤 이들의 관계를 다 알기란 힘들다. 그렇기에 이 책이 담긴 이야기는 처음에 생각했던 우정이라는 키워드가 아닌 의외의 키워드가 등장함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색다른 관점에서 관계를 바라보게 만드는 의미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