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사람들의 도시
고희은 지음 / 호메로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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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여행지이다. 그래서인지 관련 여행도서도 상당히 많다. 그럼에도 이 책은 특별하게 다가온것은 여행 도서에서는 보기 드물게 차분한 느낌이라 책의 제목과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유럽을 여행하게 된다면 많은 도시를 여행하고 싶기도 하지만 아니면 반대로 한 곳에 머물며 주변 도시를 오가며 여행자와 체류자의 중간처럼 시간을 보내고픈 마음이 있다. 그리고 도시를 걸어보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이 책을 보면서 비록 내가 유럽의 골목길을 걸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런 느낌을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다.

 

 

특히 책에서 작가님의 여행지이기도 했던 도시들은 소위 여행지로서도 각광받는 곳들이기에 여행기를 읽는 재미도 분명 있다. 하지만 대체적인 분위기는 차분하고 철학적이면서도 사색적인 분위기가 강하다.

 

그리고 여행 도서답게 여행지의 사진이 많다. 그리고 여행지와 관련한 책 이야기를 함께 담아두기도 한다. 그래서 일반적인 여행 이야기라기 보다는 예술과 문화 기행 같은 느낌도 드는게 사실이다.

 


해당 도시나 장소, 때로는 어떤 인물이 소개될 경우에는 그와 관련한 뒷 이야기 같은 내용도 나오는데 마치 전문 가이드 분의 설명을 들으며 여행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작가님이 해당 도시에 체류한 경험이 있는 경우에는 그와 관련된 이야기도 들려주시는데 여러 면에서 볼 때 기존의 여행도서와는 차별화된 느낌이다.

 

여행지와 관련한 다양한 인물들과의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역사 속 인물과 관련한 사실의 기록이든, 아니면 현지에 살고 있던 분들과의 추억에 대한 회상이든 역시 사람과의 이야기가 참 재미있다.

 

여행지의 아름다운 풍경들을 볼 수 있는 것도 좋았지만 이렇게 그동안 알 수 없었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고 그 이야기들이 도시 속에 존재했던, 존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여서 더욱 좋았던 책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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