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토끼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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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시리즈의 프리퀄 작품이 바로 『나쁜 토끼』이다. 그동안 이 시리즈를 여러 권 만나왔지만 프리퀄이 있다는 사실도 몰랐는데 일본에서 출간된지 무려 20년 만에 국내에서 출간된 경우라고 하니 새삼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의 인기를 생각해보게 된다.

 

추리소설 전문 서점에 숍인숍처럼 탐정 사무소가 있고 마치 투잡처럼 두 개의 가게에서 동시에 일하는 탐정 하무리 아키라가 지금의 포지션을 갖추기 전에 좀더 탐정 부분에 집중한 듯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대략적으로 현재보다 10여 년 전의 모습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프리랜서 탐정으로 활동하던 시절 하무라 아키라가 미치루라는 가출 여고생을 찾아내는 의외는 마치 불행한 탐정의 시초가 어디였나 싶은 궁금증을 해결해주기라도 하듯이 별거 아닐것 같은 사건으로 부상(심지어 칼로 인해)을 입는 것을 알 수 있다.

 

탐정이 이렇게나 위험한 직업이었나 싶게 만드는 하무라의 이야기가 독자의 입장에서는 흥미롭게 느껴지는게 사실이다. 게다가 단순한 가출 여고생을 찾아 데려오면 되는 것인줄 알았던 사건이 미치루 이후 또다른 여고생에 대한 사건 의뢰까지 들어오면서 이것이 단순히 가출 여고생을 찾는 쉬운 사건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여기에 살인사건까지 발생하고 하무라 자신까지 위험해지면서 과연 가출 여고생들을 둘러싼 살인사건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지를 추리해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지며 아울러 하무라가 어떻게 지금의 탐정으로 성장해가는지도 만나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무려 1996년에 시작된 여성 탐정 하무라 아키라의 활약이 지금에 이르기까지 일본에서는 상당한 인기를 얻었고 NHK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그녀가 여성이라는 점을 제쳐두고서라도 뭔가 표면적으로 당연하게 떠올리게 되는 탐정의 이미지에서 벗어난듯한 점이 매력적인 하무라의 탐정 초창기의 모습과 지금의 캐릭터를 구축하게 된 계기를 만나볼 수 있는 프리퀄이라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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