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집은 내가 되고 - 나를 숨 쉬게 하는 집
슛뚜 지음 / 상상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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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뚜 님에 대해 알게 된 것은 슛뚜 님의 자취 생활기를 다룬 『스물 셋, 지금부터 혼자 삽니다』라는 책을 통해서였다. 이 책이 출간된 해가 2019년이였고 그 사이 슛뚜 님이 출간하신 책을 보았고 다시금 신간 에세이인 『가끔 집은 내가 되고』를 만났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그 시간동안 슛뚜님은 지금의 집에 보금자리를 마련하셨다. 자신의 명의로 된 집을 드디어 마련하신 것이다. 그 느낌 얼마나 좋으셨을까? 집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그동안의 책들을 통해서 보았기에 오롯이 자신만의 공간을, 자신만의 취향으로 담아낸 이야기, 그리고 그 공간에서의 일상과 생활기까지.

 


슛뚜님의 근황을 이 책을 통해서라면 만나볼 수 있다. 1인 가구이기도 한 작가의 삶은 심플하지만 취향이 잔뜩 묻어나는 스타일이다. 책에서는 작가님이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시는지 언급되고 있기에 책에 담긴 사진을 보면 상당히 심플하고 때로는 너무 물건이 없다 싶어보이기도 하지만 만약 그걸 의도하고 본인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라면 작가님에게 있어서 이 공간만큼 행복하고 편안한 공간은 없겠구나 싶어 참 부러워지기도 했던 시간이다.

 


나의 경우엔 혼자 사는게 아니니 집 전체를 나의 스타일대로만 꾸밀 수 없겠지만 집의 어느 한 공간만이라도 이렇게 나만의 취향과 스타일대로 꾸미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참고로 작가님의 집은 모 잡지에도 소개가 된 듯 하다.

 

코로나 사태 이후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다보니 집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하는데 이렇게 애초에 이사를 하기 전부터 자신의 취향이 잔뜩 묻어나는 공간으로 들어간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일것 같다.

 


보통의 사람들의 생활 패턴을 보면 있어야 할 것들도 오롯이 자신의 취향대로 없앨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인 일이리라. 게다가 스스로의 노력으로 일궈낸 공간이기에 지금의 공간으로 완성되어 가는 과정을 기록하는 순간마저도 참 행복했겠다는 생각이 든다.

 

'전시장 같은 집'을 원하셨다는 말씀을 읽고보니 책 안에 담겨진 작가님의 집 공간들, 그리고 그곳에 배치된 가구나 창 들이 이해가 되기도 한다.

 


자신이 원하던 공간에 자신이 원하는 컨셉과 가구로 채워가는 묘미. 어떤 의미에서 작가님이 그동안 고군분투하며 살았을 시간에 대한 귀한 보상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점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본가에 살 때 자신만의 공간이 없었고 그렇기에 더욱 간절했던 그 공간을 뜻하지 않은 일로 나와 독립을 한 후 지금의 순간까지 오는 동안의 시간이 마치 주마등처럼 지나쳤을것 같기도 하다.

 

자취하는 친구 집에 가서 친구의 집, 여행 동안 마주한 순간들에서 얻은 영감들... 그 모든 순간들 속에서 만약 내 집을 갖게 되면 어떻게 꾸밀 것이라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갔고 그것을 단순히 생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노력으로 실현시킨 작가님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기도 해서 다시 한번 멋진 분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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