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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총을 가진 사나이 - 조선을 뒤흔든 예언서, <귀경잡록>이야기
박해로 지음 / 북오션 / 2022년 1월
평점 :

SF 소설이야 드물지 않으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했다고 하면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다. 이 책은 <귀경잡록>이라는 일종의 예언서를 등장시킨 연작소설로서 두 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표제작이기도 한 <화승총을 가진 사나이>는 어느 날 갑자기 사람들이 사라지는 기이한 현상을 둘러싸고 실종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사라진 이들에게 나타난 공통점이 발견된다.
결국 이들의 실종에는 <귀경잡록>이라는 책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인데 수사관들이 이와 관련된 수사를 하던 중 화승총을 가진 사나이와 맞딱뜨리지만 신출귀몰 같은 빠름에 잡을 수가 없었는데 놀랍게도 그는 스스로 관아를 찾아와 자수를 한다.
도망칠 때는 언제이고 또 왜 갑자기 자수를 한다는 것일까? 분명 무엇인가 의도한 바가 있을거란 짐작을 할 수 밖에 없을텐데 아니나 다를까 그는 기괴한 소리를 하고 뒤이어 시체가 걸어다니면서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벌어지며 혼란에 빠지게 되는데...
과연 이 존재의 등장이 화승총을 가진 사나이가 말했던 새로운 세상인 것일까? 드라마 킹덤을 떠올리게도 하고 조선시대판 좀비 이야기인가 싶은 생각과 함께 흥미로움을 더하는 이야기다.
두 번째 <암행어사>의 경우에는 역시나 앞서 등장했던 <귀경잡록>과 관련한 모임에 대한 이야기로 이 당시에 원린자라고 하여 지금으로 비유하면 외게인의 존재와 그들의 공격을 언급하고 있다는 점이 상당히 흥미롭다.
하지만 이 모임인 토린결 자체가 사회적으로는 문제화되기에 자신들의 신분을 숨기며 만나지만 모임 중 싸움이 발생해 싸움의 당사자들의 신분이 노출되고 마는데...
그렇다면 암행어사와 토린결, 그리고 앞선 싸움의 당사자들은 어떤식으로 연결되어 있을까? 작품은 섭주에 등장한 암행어사와 토린결 모임과 그속에서 싸움을 벌인 두 당사자들 사이의 관계를 통해서 모임 안에서 벌어진 싸움이 그 모임 밖에서 오히려 더욱 치열하게 벌어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외계인의 존재를 본 적은 없지만 UFO나 외계인의 존재가 있을거라고는 생각하는 입장에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그때에도 이런 존재들이 언급되는 설정은 확실히 흥미로움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작품일거라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