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코드로 읽는 유럽 소도시 - 돌·물·불·돈·발·피·꿈이 안내하는 색다른 문화 기행
윤혜준 지음 / 아날로그(글담)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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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참 매력적인 단어다. 세계적인 관광지이기도 하고 여전히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여행지이기도 한 유럽, 그런 유럽 중에서도 소도시들을 돌·물·불·돈·발·피·꿈이라는 7개 코드(주제)로 만나볼 수 있는 책이 바로 『7개 코드로 읽는 유럽 소도시』이다.

 

이 작품은 『7개 코드로 읽는 유럽 도시』라는 책을 펴낸 윤혜준 교수님의 후속작이기도 한데 대도시도 분명 매력적인 곳들이 많겠지만 최근 관심이 많은 유럽의 여행지가 소도시들이라는 점에서 너무나 기대되었던 책이다.

 

특히나 이 책이 담고 있는 유럽의 소도시는 무려 50곳. 이 모든 곳들을 7개의 코드를 통해서 역사와 문화적 접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멋진 풍경만이 아니라 그 도시가 품고 있는 깊은 이야기까지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도서 차원을 넘어 인문학 도서로 분류된 이유이다.

 

 

특히 이런 장르의 책들을 접할 때 자연스레 기대하게 되는 사진 이미지 자료가 풍성한 점은 독자들에겐 더없이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이런 부분은 누구나 알만한 대도시와는 달리 조금은 생소하게 느껴질 소도시들이 주인공이다보니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도시들도 있어서 도시의 멋진 풍경과 함께 그 도시가 품고 있는 역사와 문화와 관련한 명화나 문학작품, 동상 등과 관련한 문화재의 이미지는 그 소도시에 대한 매력을 부가시키기 때문이다.

 

 

50곳이 소개되어 있다는 점에서 각 도시들에 대한 이야기의 분량은 크게 많지 않다. 그렇다고해서 결코 적지도 않은 분량이라 각 도시의 매력이 엿볼 수 있고 읽다보면 가보고 싶어지는 도시들이 참 많아서 더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해지기도 한다.

 

도시의 과거, 현재를 만나볼 수 있고 그속에 담긴 역사는 단순히 그 소도시만의 것이 아닌 세계사 속에 한 단면이기도 하다. 세계를 주름잡았던 도시와 도로가 현재에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듯, 고대 유물처럼 보이는 곳도 있지만 어떤 도시의 길은 당시의 종교적 의미에서 보다 확장되어 오히려 현재에 원래의 목적과는 다른 의미로 현대인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는 곳들도 있다는 점에서 소도시가 담고 있는 의미들도 시간이 변하면서 현대인들에게 이렇게 다가올 수도 있음을 알게 해준다.

 

현대인들의 삶에서는 일상의 공간이자 외지인들에겐 관광지 내지는 휴양지로서의 의미가 더 크게 와닿겠지만 이렇게 그 도시에 담긴 역사와 문화를 만나볼 수 있어서 역사와 여행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참으로 매력적인 작품이라 추천해주고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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