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 - 인생이라는 장거리 레이스를 완주하기 위한 매일매일의 기록
심혜경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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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가끔 TV 속에서 배움에 대한 목마름으로 초로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책가방을 메고 한글학교를 찾아 고시생 못지 않게 학구열을 선보이며 한자라도 더 배우겠다는 일념을 보여주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볼 때마다 새삼 대단하다 싶어진다.

 

흔히들 공부에도 다 때가 있다고들 하는데 지금이야 어느 교육과정까지는 의무교육이라 누구라도 배울 수 있지만 이분들 시대만 해도 공부는 지금의 초등학교조차도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으면 쉽게 문턱조차 넘을 수 없는 어려운 일이였다.

 

그렇기에 열심히 공부하시는 모습을 보면 새삼 그분들에 비해 수십 년은 더 젊은 내가 못해낼건 없겠다 싶은 용기를 얻기도 하는데 이번에 만나 본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란 책을 보면서 이런 마음이 다시 한번 들었다.

 

나이가 들어 그야말로 죽을 때까지 배움에 대한 시간을 이어가는 저자분의 이야기는 시간을 허투루 보내는 많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삶을 좀더 여유롭게 보낼 수 있고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와 시간도 필요할 테지만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대단하시기도 하고 또 본받고 싶어지는 것도 사실이다.

 

공부라고 해서 단순히 학업적 의미의 공부가 아닌 세상을 살아가면서 배우는 다양한 방면의 것들에 대한 이야기, 비록 실패할지라도 배움의 한 과정으로 생각하는 쿨한 모습도 한편으로는 멋지다는 생각도 든다.

 

그래서인지 배움의 기록들을 담아낸 이 책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도전의 기록 같기도 하고 열심히 삶을 살아온 발자취 같기도 해서 새해에는 실패하더라도 이런 배움의 기회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게 만든 책이였다.

 

특히나 책에서 작가분께서 도전한 항목들을 보면서 문득 나도 한번 해볼까 싶은 것들도 있고 나 역시도 하다 말았던 것들도 있어서 이참에 다시 시작할까 싶은 생각이 더 많이 들었던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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