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돌아오라 부를 때
찰리 돈리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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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강렬한 표지만큼이나 흥미로운 작품이다. 가석방을 앞둔 연쇄 살인범과 무려 40년 전에 발생했던 살인 사건에 대한 비밀이 교차하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상당히 매력적인 미스터리 스릴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살인범은 살인 수법이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피해자를 죽여가는 모습이라고 해야 할지... 이 부분을 묘사한 부분을 보면 사이코패스라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로 피해자가 느끼는 극한의 공포가 커질수록 살인범의 쾌락은 더 커지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공포를 자아낸다.

 

『수어사이드 하우스』에 이어서 로리 무어는 어떻게 보면 뛰어난 능력보다는 부족한 점이 더 눈에 부각될 수도 있는 캐릭터지만 그녀는 오히려 이점을 범죄 재구성 전문가라는 특수한 분야로 그 능력치를 전환시킨다. 여기에 그녀만은 공감능력은 다소 딱딱하게 흘러버릴 수 있는 이야기를 좀더 인간적으로 공감하게 만드는 매력도 있다.

 

이번 작품에서 로리는 무려 40년 전에 쾌락을 쫓았던 연쇄 살인범과의 대결 구도가 그려지는데 여기에 덧붙여 아버지의 죽음, 그리고 그 아버지가 연쇄 살인범의 변호라는 몇 번의 충격적인 전개 속에서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놓이게 되는 캐릭터다.

 

자신이 그동안 해온 일을 생각하면 자신의 아버지가 죽기 전에 했던, 그래서 이제는 자신이 대신해야 하는 그 일은 완전히 반대되는 일이기에 쉽지 않은 그야말로 이율배반적인 상황이라는 점에서 그녀의 고뇌와 피해자에게 공감하던 그녀의 평소 신조 등을 생각하면 쉽지 않은 선택이였을 것이다.

 

자폐를 앓고 있지만 지적인 능력에서만큼은 보통의 편견을 뛰어넘는 여성으로 등장해 독자들로 로이의 사건 해결 과정 속에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효과를 발휘하기도 하는데 살인범의 재판과 관련해서 죽임을 당한 피해 여성 역시 자폐증을 앓고 있다는 점에서 로리와 일견 비슷한 상황이라는 점이 어떤 사명감을 갖게 하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마치 미드 콜드 케이스를 떠올리게 하듯이 미해결 사건을 재구성해 사건을 해결하고자 하는 로리 무어의 활약을 응원하고 싶어지는 그런 작품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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