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식범 케이스릴러
노효두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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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즈넉이엔티에서 출간되는 케이스릴러(k-스릴러)는 한국 스릴러장르를 기대했던 독자들에겐 더없이 기쁘고 기다려지는 시리즈가 아닐 수 없다. 기대만큼 흥미로운 소재와 스토리를 선보여주었기에 후속자들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는 가운데 만나보게 된 작품이 바로 케이스릴러 시즌 3 일곱 번째 신작 『면식범』이다.

 

작품을 읽고나면 새삼 표지에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는데 한 남자의 그림자임에 분명하지만 그림자가 자신의 주인(?)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는 듯한 모습이기 때문이다.

 

 

스스로가 유명한 범죄 심리학자인 주인공 도경수가 어느 날 범죄의 한복판에 놓이게 된 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그것이 상당히 기묘한 전개이다. 아버지의 기일에 산소를 찾기 위해 나섰다 납치를 당하고 자신도 알 수 없는 경우로 끌려갔다가 구사일생으로 도망쳐 나온 남자.

 

게다가 지나가는 차를 겨우 잡아타고 그곳을 벗어나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 도경수는 운전석에 앉아있는 남자가 자신과 똑같이 생겼음을 알게 된다.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이 모든 일들은 과연 무엇일까? 현실일지 아니면 상상일지 아니면 거대한 음모 속에 갇혀 버린 것인지도 알 수 없는 상황들... 만약 도경수와 같은 상황이라면 얼마나 황당하고 혼돈스러울까.

 

총 5부에 걸쳐서 각 부마다 다른 인물을 주인공처럼 등장시켜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점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처음 도경수를 시작으로 말이다. 아무래도 화자가 바뀌는 셈이니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좀더 다각도로 이 사건을 살펴볼 수 있고 마치 사건 전체를 외부에서 관망하며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또 이들은 서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각자의 행동이나 생각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에 대한 부분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입체적인 느낌이라 독자의 입장에서는 더 흥미롭게 느껴진다.

 

 

전반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반전을 거듭하고 그것이 단순히 범죄 행위에 대한 반전보다는 인간이 스스로를 포기해 버린채 가면을 쓰고 살아간다는 것이 어떤 삶일지 보여주는 이야기이자 한편으로는 그 과정에서 선택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 그리고 결국 스스로도 받아들이고마는 부분을 통해서 재미만을 추구한 미스터리/스릴러가 아니였다는 점에서 인상적인 작품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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