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주의 - 일렁이는 색채, 순간의 빛 해시태그 아트북
헤일리 에드워즈 뒤자르댕 지음, 서희정 옮김 / 미술문화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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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위대한 화가들의 작품은 제작 당시 전시회를 통해 본 사람들의 기분은 어떨까? 때로는 그 당시엔 지금처럼 대중의 인기를 얻지 않아 소위 실패했다고 화가들도 있었지만 그중에는 그때부터 인기였던 화가도 있었을 것이다. 

 

지금이라면 정말 대단했을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품을 모아 전시회를 했던 시대, 그 시대 이후의 이야기, 그 시대의 대표격인 화가들과 그들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 『인상주의』가 궁금했던 것도 바로 이런 점 때문이다.

 

1860년대 중반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인상주의, 그런 화풍을 작품 속에 담았던 화가들이 초반 인상주의파로서 어떠했는지를 만나볼 수 있다. 이전의 화풍에서 벗어나 새로운 화풍을 창조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을테고 전통이라 불리던 사조에 비판어린 시선도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존재했기에 지금 우리는 얼마나 멋진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지 그들이 경멸어린 시선을 견디며 작품 활동을 계속해준 것이 고마울 따름이다.

 

한 명의 화가는 자신의 창작 활동에만 머물지 않고 다른 예술가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 이 책속엔 그런 이야기도 담겨져 있고 무엇보다도 인상주의 시대에 적어도 이 작품들만큼음 보아야 한다는 작품들을 실으면서 그와 관련된 자세한 설명이 담겨져 있어서 좋다.

 

그리고 인상주의의 대표격인, 그래서 이미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화가 이외에도 새삼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화가들을 만나볼 수 있었던 점도 좋은데 귀스타브 카유보트, 요한 바르톨트 용킨트 등이 그러하다. 그중에서도 카유보트는 자신의 출품했던 작품에 대해 저속한 주제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는데 신성한 노동의 현장을 그린 작품이 그런 평가를 받았다니 놀랍다.

 

평가 기준이 확실히 남달라 보인다. 어쩌면 그 시대의 직업관과 노동에 대한 시선 차이일 수도 있고 인상주의 화가들에 대한 편견일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신선한 그림들도 다수 실려 있지만 역시나 인상주의라고 하면 딱 떠올리 화가들-마네, 모네, 드가와 같은 대표격인 화가들의 역시나 화가의 명성만큼 이름난 작품들을 한 권으로 만나볼 수 있었던 점도 좋았던것 같다.

 

친숙하고 조금은 낯선 그림들을 사이사이 적절히 배치해서 볼거리를 더하는 회화도서여서 그림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겐 마치 인상주의 화가들의 전시회를 보는 기분으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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