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움 견문록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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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의 작품은 일상의 소소한 관찰기 같은 이야기 많아서 좋다. 특히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지극히 평범한 순간들을 잘 포착해서 작가님만의 상상력 내지는 애정이 묻어나는 표현으로 그려내고 있어서 읽을 때마다 자신의 삶을 참 사랑하는 분이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자신의 삶에 애정이 있고 또 작지만 그런 것들에서도 행복을 찾고자 하는 분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 볼 때마다 살며시 미소지어지기도 하는데 이번에 만나 본 『귀여움 견문록』 역시도 그런 분위기를 느껴볼 수 있다.

 

귀엽다는 생각, 아기나 작은 동물들에서나 느끼는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우리가 생각하기에 따라서 참 많은 귀여움을 발견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서, 다람쥐에게서, 소프트 아이스크림에서, 책의 가름끈과 샤프심에서조차 귀여움을 발견하는 작가님이라니... 이 정도면 작가님은 귀여운 발견 도사라고 해도 부족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 주변의 흔한 사물들, 그리고 지나치다 만나는 사람들 속에서도 귀여움을 발견하니 말이다.

 

상당히 많은 귀여움들에 대한 이야기, 비교적 짧게 매듭지어지는 이야기들이며 글로써 표현되는데 글 사이사이 작가님 특유의 그림 에세이(한 페이지에 8컷이 들어가는 만화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형식도 취하고 있기 때문에 좋다.

 

오롯이 8컷 그림 에세이로만 채워지지 않은 글로만 되어 있는 내용에도 그 내용과 어울리는 귀여운 그림이 함께 그려져 있기 때문에 읽는 묘미가 있는 작품이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느낌이 드는 이야기이고 사물과 다른 이들에게 애정이 있기에 이런 장점 같은 귀여움을 발견할 수 있그나 싶은 생각도 들어서 책을 읽으며 나 역시도 주변의 사물과 사람들에게서 귀여움을 찾아보면 어떨까, 비록 마음 속 나 혼자만의 생각일지라도 그 순간이 즐겹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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