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자의 일기
엘리 그리피스 지음, 박현주 옮김 / 나무옆의자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낯선 자의 일기』는 상당히 환상적인 듯하면서도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작품을 만났다. 주요 무대는 현대인듯 하지만 이야기 속 핵심은 또 그렇지만 않아서 작품에 더욱 몰입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클레어 캐시디라는 영국의 한 고등학교 영어 교사이다. 클레어는 현재 R.M. 홀랜드라는 빅토리아시대의 소설가에 대한 전기를 쓰고 있다. 클레어가 좋아하는 작가이기도 하고 그녀가 근무하는 학교의 한 건물도 이 작가가 생가라고 할 수 있기에 그녀의 이번 전기문 작성은 마치 운명처럼 느껴질 정도로 잘 맞아 떨어지는 뭔가가 있어 보인다.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와 상당히 가까워진듯한 느낌을 받을수도 있을것 같고 한편으로는 이런 시간이 클레어에겐 행복할 수도 있을것 가타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런 그녀의 일상이 엘라라는 친이자 동료의 죽음으로 달라지게 되는데 엘라의 죽음이 어딘가 모르게 홀랜드라는 작가와 관련이 있어 보인다는 점이 더욱 이를 뒷받침 한다.

 

여기에 엘라의 사건을 수하가데 된 하빈더 형사의 등장과 클레어의 딸 조지아까지 이 작품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것 같은데 클레어에 대해 의구심을 놓지 않은 하빈더 형사, 그럼에도 자신의 일기장에서 발견된 미스터리한 문구를 그에게 털어놓고 이것으로 하빈더 형사의 수사는 박차를 가하게 된다.

 

의문스러운 사건 뒤에 도사리고 있는 더욱 의문스러운 인물들의 등장과 그들 사이의 관계들까지 . 이쯤되면 애초에 클레어가 전기를 준비하고 있던 R.M. 홀랜드라는 작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수순으로 흘러가고 현실에서 발생한 사건의 진범은 누구인가를 뒤쫓는 것 역시 독자들에게 해결과제로 제시되면서 독자들은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게다가 아무래도 작가가 설정한 요소들이 단순히 현대에 발생한 살인사건이라고 하면 다소 심심할 수 있는 상황을 좀더 극적인 분위기로 이끌어간다는 점이 이 작품의 매력으로 작용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나 엘라에서만 그치지 않는 사건, 소위 연쇄 살인사건의 발생과 역시나 엘라의 사건에서처럼 메시지가 남겨지는 부분도 흥미롭고 클레어와 하빈더 형사 그리고 딸 조지아의 시선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는 부분도 작품 전체의 분위기나 사건에 대한 몰입을 생각하면 의미있는 구성이였다.

 

2020 에드거 상 최우수 장편소설상을 수상했다고 하는데 꽤나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는 작품인것 같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