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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서 봄 스위스
수정 지음 / 지식과감성# / 2021년 7월
평점 :

새롭게 각광받는 여행지가 있다는 말이 들여와도 여전히 유럽은 전세계인들에겐 가보고 싶은 여행지일 것이다. 이동도 자유롭고 나라마다 그 모습이 너무나 달라서 더욱 볼거리가 많은 점도 그렇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유럽의 아름다운 풍경을 가만히 바라보고픈 그런 소박한(?) 여행의 목적을 가지고 있는 한 사람이다.
유럽의 거리를 걷고 공원 벤치에 앉아 쉬고 노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여러 궁전과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 가만히 마음에 드는 작품 앞에 앉아 감상하고픈 그런 마음 말이다.
그리고 여기에 더해 그 나라의 자연 풍경이 주는 아름다움도 만끽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 그중 스위스는 어릴 때 보았던 만화 주인공의 행복했던 모습과 맞물려 마치 지상낙원 같은 알프스 산을 직접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그렇기에 제목부터 인상적인 이 책, 『유럽에 서 봄 스위스』가 더욱 궁금했다. 마테호른이 고스란히 비춰지는 산 중턱의 호숫가(라고 불러도 될지...)의 풍경을 담은 표지를 보고 있노라면 세상에 이런 곳이 정말 있을까 싶어진다.
이어 표지가 이럴진데 책 속에는 또 어떤 멋진 풍경이 있을까 싶어지는데 표지는 그야말로 에피타이저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너무나 고급지고 맛있는 에피타이저.


유럽의 여러 나라, 솔직히 말하면 최대한 많은 나라를 담아낸 여행도서도 참 좋아한다. 일종의 대리만족일 것이다. 그러나 이 책처럼 한 권의 책에 하나의 나라를 구석구석 담아낸 경우도 정말 좋다. 평소라면 들어보기도 힘들었을 지역을 이렇게나 많은 사진을 통해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방구석 여행의 묘미가 아니겠는가.

책을 보고 있노라면 여기에선 나의 시간도 참 천천히 흘러갈것 같은, 아니 천천히 가도록 붙잡고 싶어질것 같다. 걷는 걸 좋아하는 편이니 트래킹도 참 좋을것 같고 산책하듯 도시 이곳저곳을 걸어다니면 그 자체로도 멋진 시간이 될것 같다.
초여름이나 한여름, 초록의 싱그러움이 물씬 풍기는 산들을 생각하며 펼쳤다면 처음 나오는 다소 추워 보이고 황량한 모습에 실망할 수도 있겠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또한 하이킹이나 트래킹을 하기에 참 좋겠다 싶어진다. 모두가 아는 모습이 아닌 조금은 생소한 풍경을 담아내는 추억도 좋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이후로 나오는 풍경들은 스위스하면 떠올릴만한 모습들이 많아서 역시나 멋지네 싶은 마음으로 사진 속으로 들어갈듯 가만히 바라보게 된다. 자신의 여행길, 그 여정에서 마주한 풍경과 경험한 것들, 느낌 감정들을 담아내고 있는 책은 조금이라도 많은 곳들을 사진으로 담아내고자 애쓴 작가님의 노고가 느껴질 정도이니 말이다.
현지인들에겐 매일 보는 풍경일테지만 외지인의 시선에선 출입구 하나 건물을 지나가는 아치형의 통로하나조차도 모두 제각각이라 이걸 모아놓은 사진도 멋져 보인다.(실제로 건축물이 예술이다. 이런 건물들로만 이뤄진 도시 속에 서 있다면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온 기분도 들것 같다.)
여행 도서 특유의 많은 사진 이미지, 작가님의 여행 이야기가 곁들어져 읽는 묘미가 더욱 있었던 책 『유럽에 서 봄 스위스』를 보면서 언젠가 나 역시도 스위스, 그리고 유럽에 서 보고 싶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