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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간에 꽃은 피듯이 - 요즘 너의 마음을 담은 꽃말 에세이
김은아 지음 / 새로운제안 / 2021년 8월
평점 :
특별한 날, 선물처럼 받게 되는 꽃을 그냥 특별한 이유없이 집안에 들이면 괜시리 마음이 좋아진다. 많은 꽃이 아니더라도, 단 한 송이 뿐일지라도 그 꽃이 주는 일종의 기분전환이 참 좋다. 그래서인지 삶의 순간순간 어떻게 보면 딱히 좋지도 않은 상황 속에서조차 그 상황과 비유할 수 있는 꽃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 『모든 순간에 꽃은 피듯이』는 상당히 의미있다.
마치 힘든 순간에도 다양한 꽃들의 모습을 통해 위로 받고 힘을 얻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 씀씀이가 담겨져 있는 글이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어떻게 보면 지극히 평범하다고 할 수 있는 삶의 시간을 살아 온 저자의 이야기이기에 오히려 그 보통에서 오는 공감대가 큰 작품이 아니였나 싶다.
입사해 직장을 다니고 그곳에서 다른 직원들, 후배가 경험하는 당혹스러움의 순간 위로를 건내고 그속에서 자신도 한 단계 성숙해가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고 여러 번의 퇴사를 통해 삶의 힘든 순간도 있었을테고 누군가가 보기엔 뜬금없고 무모하다 할지라도 유학도 다녀오고 이후 자신의 길을 주도적으로 찾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여전히 부딪히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성장해가는 과정에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저자의 모습이다.
인생의 정답이 있진 않을테고 설령 천만다행으로 누군가가 정답을 찾는다해도 그것이 천편일률적으로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도 아닐테니 인생 1회차, 우리는 스스로 부딪혀가면서 각자의 인생을 살아낼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다보면 저자처럼 인생의 굳은살도 조금씩 박혀 단단해져 가겠지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그런 작품이 바로 『모든 순간에 꽃은 피듯이』이다.
삶의 여러 고비 속에서 그리고 어려움과 힘듦 속에서도 좌절하지 말고 꽃이라는 구체적인 사물이 지니고 있는 지극히 추상적인 이미지인 아름다움으로 스스로를 한번 위로하고 나아가 그 꽃만이 지닌 특징에서 우리가 배울 것이 있다는 사실을 통해 힘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글들이라 잔잔하지만 요즘 같은 때에 읽기에 딱 좋았지 않았나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