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디즈니 애니메이션 70주년 특별 에디션 고급 벨벳 양장본)
루이스 캐럴 지음, 디즈니 그림, 공민희 옮김, 양윤정 해설 / 아르누보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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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만났던것 같다. 그러다 아이들을 위한 동화 버전이 아니라 어른들도 보는 문학용으로 만났고 실사 버전의 영화를 본 적도 있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그 정도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오랜 시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아왔는데 이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무려 70주년이 되었다고 하니 실로 오래되었구나 싶다. 그래서인지 너무나 익숙한 작품을 '디즈니 애니메이션 70주년 특별 에디션'으로 만나보니 뭔가 고서를 만나는 기분이 든다. 차이점이라면 흑백의 일러스트가 아니라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장면들이 수록된 컬러판이라는 점일 것이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내용은 다 알 것이다. 작품은 앨리스가 어딘가 바빠 보이는 흰토끼의 혼잣말을 듣고 그 흰토끼를 따라 굴속으로 들어가면서 그녀의 모험이 시작되는 이야기인데 상상 속의 모험이라는 점, 게다가 이 작품이 무려 1865년에 처음으로 출간되었다고 하니 당시에 이런 상상력이 만들어낸 이야기는 지금과 비교해도, 어쩌면 오히려 더 상상속의 이야기라 신선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이 작품이 여전히 인기를 얻는 것은 아마도 앨리스가 경험하는 이상한 나라는 말 그대로 현실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존재하지 않는 세계라는 점에서 신비롭고 때로는 낯선 세계이기에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겐 앨리스의 모습이 지나치게 순진무구해서 마치 함께 이 세계를 여행하는 기분이 들게 하니 더 흥미롭지 않을까 싶다.

 


현실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는 가끔씩 일탈을 꿈꾼다. 막 살겠다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을 때가 있고 또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보고픈 마음도 있을텐데 어쩌면 앨리스의 모습은 그런 상상을 비록 작품이지만 실현시킨 것으로 앨리스가 경험하는 것들은 절대 현실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이라는 점에서 앨리스는 어쩌면 두려움 보다는 신기함 그리고 호기심이 더 크지 않았을까 싶다.

 

최근 출판계에서는 초판본 버전의 커버북이 인기인데 이 책은 비록 그런 커버북은 아니지만 오래 전 보았던 애니메이션을 커버로 하고 있어서 그런 분위기가 나고 책 속에 27점의 그림이 함께 실려 있어서 보는 재미를 더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원작소설이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런 시리즈를 출간하는 것도 참 좋을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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