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 살고 있습니다
김혜지 지음 / SISO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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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의 삶을 누구나 한번쯤 꿈꿔본다. 여행에 대한 갈망을 넘어 거주에 대한 로망을 누구나 가져본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해도 막상 한국에서의 삶을 모두 정리하고 타지도 아닌 타국에서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

 

그런 마음의 간파하기라도 한 듯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사태가 벌어지기 전 많이 볼 수 있었던 여행의 형태가 바로 한 달 살기였다. 그렇지만 한 달 가량의 체류의 현지의 삶을 모두 알기란 쉽지 않은데 최근에는 SNS의 발달로 외국인과 결혼을 해서든, 이민이나 학업이나 취업, 그리고 배우자의 현지 체류나 오롯이 이민 등의 이유로 외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게 되었고 그중에는 자신이 살고 있는 나라로 해외여행을 떠나 온 한국인을 위해 가이드로 생활하는 분들도 제법 있다.

 

이 책의 저자 부부도 그런 경우라고 할 수 있는데 한국에서는 판매왕까지 올랐다는 우수한 화장품 판매 사원이였던 그녀가 지금이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이탈리아에서 살면서 지난 1년이 넘는 시간동안 모두가 힘들었지만 특히나 완전히 그 여파의 직격탄을 맞았던 여행업계 종사자로서의 어려움 또한 담아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사랑하는 엄마도 암으로 잃고 생업과는 또다른 절망을 겪기도 한다. 다양한 민족이 살지만 여전히 인종차별이 심한 나라이기도 하고 그속에서 꿋꿋하게 살아가는 저자의 이야기는 누구나 여행가고 싶어하는 여행지라고 할 수 있는 이탈리아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부러움, 그리고 낭만과 현실 사이에서 어쩌면 현실에 가장 가까울지도 모른다.

 

코로나로 수입이 없어짐에도 들어가야 할 각종 비용은 국내나 국외나 다르지 않다는 것. 그렇다고 마냥 그렇게 있을 수 없어 고민하던 끝에 '월간답사 프로젝트'라는 여행을 통해 말 그대로 방구석, 랜선 여행이 가능하도록 콘텐츠를 생산하게 된 것이다.

 

유튜브 '이태리부부'를 운영한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구독해도 좋을것 같다. 한국인의 시선으로 바라 본 생생한 이탈리아 생활기, 어떻게 보면 낯선 곳에서의 생존기나 다름없어 보이는 순간들도 있지만 스스로가 동경했던 삶을 현실로 만들어낸 저자의 이야기는 단순한 부러움을 넘어 정말 아무나 못할 일을 해내고 있구나 싶어 대단한 마음이 더 크게 느껴졌던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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