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초판본 로미오와 줄리엣 - 1597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ㅣ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한우리 옮김 / 더스토리 / 2021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로미오와 줄리엣』 하면 왠지 할리우드 배우의 출연작이 먼저 떠오른다. 그래서인지 대략적인 이야기는 알지만 작품을 통해서 만나게 되는 디테일한 부분이나 원작의 묘미는 확실히 영상과는 다른것 같다.
세계문학의 날이 셰익스피어와 관련이 있을 정도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문학가적 위상은 놀라운데 실제로 그의 작품에는 인간 세상의 희노애락이 담겨져 있어서 재미가 있다. 그런 대문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로미오와 줄리엣』 을 1597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으로 만나보게 되었다.

붉은 색의 표지에 마치 금박을 입힌듯한 느낌과 내부의 고문서 같은 분위기는 비록 지금 만들어진 했지만 그 당시의 초판본을 읽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어 독서의 재미를 더한다.
책은 먼저 등장인물이 소개된다. 두 주인공인 로미오, 줄이엣을 비롯해 두 집안의 사람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조연들도 소개되는데 이렇게 글로 적어놓으니 마치 연극 대본을 읽는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이야기는 해설자의 설명으로 시작된다. 그런데 놀라운 점은 한 페이지도 안되는 해설자의 이야기 속에 이 모든 이야기의 비극이기도 한 해묵은 원한을 간직한 두 집안에 대한 간략한 소개는 물론 이 이야기의 결말이 모두 드러나 있다는 사실. 물론 자세한 이야기는 앞으로 펼쳐질 테지만 말이다.
소설 형식으로 쓰여져 있지 않기 때문에 대사를 읽으면서 그 장면을 상상해보는 재미가 확실히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좀더 극적인 분위기 속으로 몰입해가는 것을 느낄 수 있고 종국에는 두 남녀의 비극으로 끝이 날때 안타까움을 극에 달한다.
서로 간에 좀더 확실히 계획을 세웠다면 살았을까? 그렇다면 이 작품은 분명 해피엔딩이였을 테지만 지금과 같은 세계적인 희곡은 되지 못했을터. 오히려 그저그런 통속극에 지나지 않는 작품에 그쳤을지도 모르겠다.
두 가문에 얽힌 비극, 사랑을 위해 목숨마저 바칠 수 있었던 청춘,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해와 연인을 잃은 슬픔에서 비롯된 극적인 상황에 처한 심정이 만들어낸 비이성적이나 그래서 더 비장미를 느끼게 하는 전개는 아마도 윌리엄 셰익스피어하면 『로미오와 줄리엣』 을 곧바로 떠올리게 해줄 수 있었을거라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