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집이 대가를 치를 것이다
스테프 차 지음, 이나경 옮김 / 황금가지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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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어딘가 모르게 섬뜩한 선전포고 같은 제목의 작품이다. 내가 아니라  『너의 집이 대가를 치를 것이다』라고 단정적으로 말하는 투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가족 전체에 대해 마치 복수라도 할것처럼, 아니면 제목 그대로 잘못에 대한 대가를 개인이 아닌 가족 전부가 떠맡게 될거라는 말처럼 들리기도 해서 생각할수록 무서운 말처럼 들린다.

 

그런데 이 작품이 최근 미국 내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아시아계 인종에 대한 심각한 차별, 더나아가 심각한 증오범죄자 폭력사태에 대한 문제를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시의적으로 더욱 눈길이 가는것 같다.

 

이 책의 저자인 스테프 차는 한국계 작가로 그는 이 작품을 통해 LA 타임스 도서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 이 작품이 바로 1992년에 발생했던 LA 폭동 사건과 이 사건 1여 년 전에 발생한 두순자 사건에 모티브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심장해 보인다.

 

솔직히 LA 폭동 사태는 기억이 난다. 그러나 두순자 사건은 이 작품을 접하면서 무슨 일이였나 싶은 생각에 알아보게 된 경우인데 한인과 흑인 가정을 둘러싼 이야기는 여전히 인권 차별이 만연한 미국 내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것 같기도 하다.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에서 흑인 용의자에 대한 백인 경찰의 강력진압으로 흑인 인권 차별에 대한 시위가 있고 이 당시 우리나라 사람들도 국내에서 이를 응원하는 시위에 동참하기도 했는데 이제와서는 이런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아시아계 인종들에 대한 혐오, 증오 범죄에 백인은 물론 흑인들이 가담한다는 사실이다.

 

실제 존재했던 사건에 대한 조사를 통해 탄생한 작품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 미국내 인종차별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작품이 될 것이며 어떤 의미에서도 혐오나 증오가 표출된 범죄는 누가 누구를 향해 저지르는 범죄라 할지라도 결코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임을 생각해보게 만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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