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웃 - 권혁진 장편소설
권혁진 지음 / 스윙테일 / 2021년 4월
평점 :
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래를 안다는 것은 축복일까 불행일까. 특히나 10년 후의 미래를 알 수 있다면? 단, 기회는 단 한번 뿐이다. 10년 후 자신의 모습을 찍어주는 사진. 그러나 사진에 대한 설명은 없다. 그저 사진만 찍힐 뿐이다. 동영상이 아니기에 정확하게 어떤 상황이 찍히지 않으면 뭘하는지 알수도 없다.

 

이런 설정에서 시작되는 작품이 『블랙아웃』이다. 처음 이 기술이 도입 되었을 때 사람들은 로또 당첨 번호를 알고자 했고 이는 보통 사람들의 비슷한 심리인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그걸 알고픈 마음에 결국 당첨금은 정말 조금 되는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졌다.

 

이에 정부는 이런 사행성의 목적에 사진을 찍지 못하도록 했다. 이런 가운데 주인공은 인화팀에 입사해 사진 인화를 담당하고 있다. 보안 유지를 위해 입사해 인화팀이 되면 퇴사가 아닌 이상 부서를 바꿀수도 없다.

 

 

그런 가운데 주인공 시우는 몇 년 째 얼굴을 알 수 없는 누군가가 옥상에서 떨어지는 악몽을 꾸고 있다. 바로 자신이 처음으로 블랙아웃을 발견한 이후부터.

 

블랙아웃이란 인화된 사진이 그야말로 아무것도 없는 경우다. 이는 곧 사진을 찍은 당사자가 미래의 그 시점엔 어떤 이유에서든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하지만 왜, 언제 죽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기에 블랙아웃 사진을 받은 사람은 패닉에 빠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간혹 사진 속에서 범죄 현장을 발견할 때는 그걸 신고해야 한다. 마치 범죄 예측을 위한 기술 같기도 한 이것은 과연 굳이 왜 존재하는 것일까?

 

특수한 인화 용지여서 국민 1인당 한장씩만 수입해 온다는 나라의 설명도 의심을 품자면 한도 끝도 없고 만약 고위층이나 부유층에서 자신의 자녀가 범죄에 가담한 현장이 찍힌 사진을 알게 된다면 과연 그들은 이 부분을 어떻게 할까? 충분히 악용될 여지가 있는 기묘한 기술.

 


그런 가운데 우연한 기회에 인화 용지를 원래 받기로 한 매수보다 더 많이 받게 된 주인공이 또다시 블랙아웃 사진을 인화한 후 자신을 괴롭히는 악몽을 떨쳐내고자 여분(5장)의 인화지를 활용해 최근 나온 블랙아웃의 주인공이 언제 죽는가를 알아낸다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에서 시작된 일은 초반부터 뭔가 아슬아슬해 보인다.

 

여기에 시우에게 검은 거래가 다가오고 평소라면 크게 동요하지 않았을 그도 여자친구의 블랙아웃으로 인해 그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는데...

 

좋은 직장에 졸업과 동시에 취업해 부러움을 산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누군가의 삶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알게 되는 블랙아웃을 발견한 이후의 트라우마. 특히나 그 블랙아웃이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나타난다면?

 

흥미로운 설정의 작품이며 스토리 진행도 상당히 재미있어서 영상화하기에도 괜찮은 작품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