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자라는 방

꿈이 자라는 방 : 제6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 작품집
강경연 외 153명 지음, 꿈이 자라는 방을 만드는 사람들 엮음 / 샘터사 / 2021년 5월

『꿈이 자라는 방』은 전국에 있는 지역아동센터와 그룹 홈 등의 공부방의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CJ도너스캠스가 지원하는 공부방 교육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5년부터 꿈키움 문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들을 모아 책으로 출간한 작품집이다.

참고로 이 도서는 제6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 작품집으로 주제는 꿈과 사랑(우정), 용기였고 전국의 343곳의 공부방이 참여했으며 응모된 작품수만 무려 3030 작품이라고 한다. 이 작품들 중에서 개인전에는 20작품이 단체전 3작품, 문화꿈키움상 100작품인 총 123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책을 보고 있노라면 아이들의 재치넘치는 글들이 참 귀엽기도 하고 어른으로서 뭔가 뜨끔해지게 만드는 이야기도 있다. 그리고 마냥 아이라고만 생각했던것 같은데 의외로 생각이 깊어 놀라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아이들이 생각하는 꿈과 사랑, 우정과 용기란 이런 의미구나 싶은 사실을 알게 해 또래의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비록 내 아이는 아닐지라도 우리 아이의 생각과 조금이나마 맞닿는것 같아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각 주제에 맞춰서 제목, 수상자의 인적사항, 인터뷰가 실려 있는데 인터뷰를 읽는 묘미도 있다.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문득 코로나로 지난 한 해, 그리고 여기에 더해 반년에 가까운 시간이 더 흐르는 동안 우리의 삶이 많이 달라진 것처럼 우리 아이들의 시간 속에서도 그 변화가 분명 했음을 알게 하는 작품도 있어서 평소처럼 학교 생활을 하지 못했던 아이들의 이야기가 안타깝기도 하다.

각 작품에는 해시태크가 있어서 주제와 함께 내용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키워드를 보면서 마치 SNS에 올라온 글을 읽는 느낌도 든다. 또 책을 읽으면서 독자들마다 느끼는 감상은 다를 것이기에 이를 고려해서 어떤 글이 자신의 감상(기준)에서는 1등인가를 '내 마음 속 1~3등'을 매겨볼 수 있도록 스티커를 제공하기도 하고 작품에 이미 적혀 있는 해시태크에 더해서 자신이 붙여주고 싶은 해시태그 스티커가 추가로 제공되니 이 부분을 감상에 적극 활용해도 참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치 학년 말 즈음 아이가 학교에서 가져오는 학급 문고를 읽는 느낌도 들었던 책이고 아이들의 글솜씨에 감동 받기도 했던 책이라 더욱 좋았던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