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뇌 때문이라고?
박솔 지음 / 다락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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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우리의 신체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면 우리 몸이 참 신기하구나 싶은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된다. 그중에서도 뇌는 정말 묘한 존재이구나 싶어지는데 지능과도 관련있고 다양한 감각이나 기분과도 관련 있는 뇌를 인간이 용량의 전체가 아닌 일부만 사용할 뿐이라는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은 있을테니 만약 전부 사용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싶은 궁금증도 생겼을 정도이다.

 

그런 뇌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펼쳐보이고 있는 책이 바로  『내 마음이 뇌 때문이라고?』이다. 뭔가 제목부터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을지 호기심을 일으키켜 기대감을 갖게 한다.

 


특히나 '뇌과학이 알려 주는 마음의 비밀'이라는 부제도 이에 한 몫 하는데 이 책은 뇌 과학자이자 『정재승의 과학콘서트』, 『열두 발자국』 저자이기도 한 정재승 님이 추천한 도서이기도 하다.

 

책의 내용은 우리의 생각, 감정이 뇌과학과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꼭 알아야 할 다섯 가지의 감정 이야기, 이를 토대로 한 우리에게 생기는 다양한 마음의 비밀까지 담고 있어서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을 사실에 입각해 알 수 있는 유익한 책이기도 하다.

 

 

게다가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뇌 과학이라는 내용을 우리 아이들의 또래에 맞춘 캐릭터들, 강아지를 등장시켜 이야기를 진행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이야기 책을 읽듯이 재미있게 읽어나가면서 자연스레 뇌 과학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자신도 이런 감정을 경험한 경우라면 마치 자기의 이야기를 상담받듯, 궁금증을 해결하는 기회로 삼을수도 있다는 점에서 더욱 몰입해서 읽을 수 있을것 같다.

 

인간의 마음을 연구하는 마음 박사님, 마음 박사님의 반려견 호두, 그리고 라온과 이든이라는 친구의 등장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우리 뇌의 구조, 다양한 기능을 풀어서 설명하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놀라운 능력을 가진 뇌의 활용에 대해서도 만나볼 수 있어서 흥미롭다.

 


사실 시상 하부, 뇌하수체 등의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면 어른들도 쉽게 이해하기 힘들수도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쉽게 설명을 하니 좋고 무엇보다도 감정에 대한 이야기와 이를 잘 조절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는 상당히 유익했다.

 

아이가 평소 자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절하게 잘 조절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어렸을 때부터 부모는 가르쳐줘야 한다. 그래야 자라면서 감정조절장애로 이어지지 않고 반대로 너무 속으로만 삭히지 않도록 할 수 있는데 이럴 때 감정 표현이 문제가 아니지만 이를 어떻게, 어떤 식으로 표현하고 또 지나치지 않도록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알려주는 시간은 참 중요할것 같다.

 

재미난 책을 읽는 기분으로 책을 접할 수 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아이들의 감정 부분을 교육할 수 있는 책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서 여러모로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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