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은 어디에나 있어
잰디 넬슨 지음, 이민희 옮김 / 밝은세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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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뭔가 상당히 묘한 내용의 책인것 같다. 작품 속 주인공 레니는 빛나는 꽃같던 언니 베일리를 잃고 고통스러워한다. 누군가의 호기심이든 아니면 진심어린 걱정어린 의도에서 왔던 레니에게 주변의 알은체는 레니를 더욱 힘들게 한다.

 

여기에 할머니와 삼촌 역시 언니의 죽음으로 힘들수 밖에 없는데 이런 가운데 레니에게 주변의 남자들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불쑥불쑥 치밀어오르는 언니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에 힘들어하는 때에 반대로 핑크빛 분위기가 생겨나는 묘한 상황이 동시에 연출되는 것이다.

 

표지를 보면 유독 꽃이 인상적으로 그려져 있는데 이는 레니와 함께 사는 할머니가 원예가이면서 화원을 운영하고 삼촌은 나무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자매의 엄마는 소식이 끊긴지 오래인 상태.

 

네 명으로 이뤄진 가족 중 레니는 언니를 잃었다. 엄마도 없는 가운데 두 자매의 사이는 특별했을 것이고 그중 레니에게 있어서 언니 베일리의 존재는 더욱 그랬다.

 

그런 언니가 연극 리허설 도중에 죽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극도의 슬픈 상황 속에서 레니는 언니의 남자친구 그리고 밴드의 멤버 등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설정을 보면서 자칫 상실과 아픔으로 인해 판단이 흐려져 일어나는 일인가 싶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책을 읽어나가다보면 10대의 자유분방함을 다룬 로맨스 소설이라고 하기엔 소설의 도입부가 심상치 않다는 점에서 뻔하지 않을거란 기대감을 갖게 하고 또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그와 관련된 궁금증이 해소되는 부분과 함께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에 대해 레니의 입장은 물론 외할머니가 느끼는 감정 등도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리고 그 슬픔을 극복해나가는 모습도 그려진다는 점에서 어떻게 보면 표지의 밝고 예쁜 꽃들은 떠나간 이에 대한 추모와 앞으로 살아갈 남겨진 사람들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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