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의 식탁 - 돈키호테에 미친 소설가의 감미로운 모험
천운영 지음 / arte(아르테)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간혹 이미 존재하는 작품 속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아니면 그 인물이 작품 속에서 떠나는 여행지(이동경로) 등을 하나의 주제로 삼아 책이 출간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 만나 본 『돈키호테의 식탁』은 소설가인 천운영 작가가 지난 2013년 레지던스 프로그램으로 스페인에 체류하면서 『돈키호테』라는 작품을 읽게 된 것이 집필의 계기가 된 경우이다.

 

작가 그곳의 생활에서 만난 돈키호테 작품과 음식에 관한 이야기에 본격적인 관심을 갖게 되고 이후 이를 주제로 돈키호테는 당시 무엇을 먹었는가를 찾아 떠나는 음식 기행 에세이를 펴낸 것이다.

 

참으로 흥미롭다. 스페인 음식을 전부 먹어 본 것은 아니지만 의외로 우리나라의 입맛과 비슷해 보이는 음식들이 많은데 이 책에서는 좀더 다양하고 섬세한 묘사로 스페인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다.

 

어떻게 보면 맛 칼럼리스트보다 더 상세한 설명, 그리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까지 읽어볼 수 있으니 어떻게 보면 마치 <걸어서 세계속으로>라는 여행 프로그램을 책으로 만나는 기분마저 든다.

 

몇몇은 익숙한 음식들도 있다. 아마도 이런저런 매체를 통해서 많이 소개된 음식이라 이 정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책속에는 다소 생소한 음식에 관련된 이야기도 많아서 맛이 어떨까 싶은 궁금증도 생기는게 사실이다.

 

사실 우연히 듣게 된 이야기라 할지라도 그저 흘려듣거나 잠깐 찾아보는 수준에서 멈추고 말수도 있는데 작가는 기꺼이 그 궁금증 속으로 들어가 이 책을 선택한 독자들에게 색다른 주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것 같다.

 

적어도 천운영 작가가 아니라면 누가 이런 주제에 관심을 가졌을까 싶다.  『돈키호테』라는 라는 작품은 읽어봤지만 그 이상은 생각해보지 못했던 나에게 이 이야기의 무대가 되었던 스페인의 장소를 소개한 모 여행 프로그램이 신선했던 것처럼 이 작품 역시 흥미롭게 다가왔던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