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파리의 도서관 1~2 - 전2권
자넷 스케슬린 찰스 지음, 우진하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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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다룬 이야기는 언제나 흥미롭다. 아마도 흔히들 말하는 영화 같은 이야기, 소설 같은 이야기가 사실은 실제 있었던 이야기라는 사실에 놀라움과 함께 감동과 재미는 더욱 커지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에 만나 본 『파리의 도서관』 역시도 그러하다.

 

이 작품의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에 나치 독일이 프랑스를 점령했던 당시에 파리의 한 도서관에서 일하던 한 사서와 동료들을 중심으로 그들이 펼쳤던 나치 독일에 대한 저항기이기도 하다.

 

전쟁이라는 지극히 특수한 상황 속, 자신의 목숨마저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도서관을 떠난다한들 과연 누가 그들에게 손가락질을 할 수 있을까? 심지어 한 나라의 수상마저 수도를 버리고 떠나는 마당에 말이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소위 영웅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탄생한다. 영화 <다이하드>를 보면 그런 대사가 나온다. 주인공에게 왜 이렇게 위험한 일을 하려고 묻는 질문에 주인공은 아무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그러자 그는 말한다. 그래서 당신이 영웅이라고.

 

자신의 자리에서 그 일을 묵묵히 해내는 사람들이 이 사회를 움직이는 진정한 영웅이며 그 상황이 전시라면 이는 더욱 놀라운 사람들임에 틀림없다.

 

그렇기에 나치가 자신의 반대편에 있던 적국 출신의 도서관 직원들에 대한 탄압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도 특히나 유대인들 회원들을 위해서 책을 배달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목숨을 건 용기있는 행동이다.

 

이 책이 흥미로운 것은 이런 오딜이 살았던 격동의 시절 프랑스와 1980년대의 미국에 사는 릴리라는 10대 소녀의 이야기를 교차시킴으로서 전혀 접점이 없어 보이는 이들의 이야기를 연결짓고 있다. 학교의 과제로 프랑스에 관련한 이야기를 써야 하는 릴리에게 오딜은 그 내용을 알려줄 최격적자처럼 보였을 것이다. 그런 릴리가 오딜의 치열했던 그 시절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 과연 어떠했을까 싶은 생각도 해보게 된다.

 

유대인 수용소에서 목숨을 건 도서관이 운영되었던 이야기나 지금 이 이야기처럼 책이 강탈당하고 읽는 자유마저 없어진 상황에서조차 그 읽기에 대한 갈망을 멈추기보다 목숨으로 저항하며 책을 지켜내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과거 우리가 일제의 치하에 있을 때 목숨을 걸고 우리말과 우리글을 지키고자 했던 이야기가 떠오르는 것은 그것이 단순한 말과 글이 아니라 한 민족의 혼이기 때문일거란 생각이 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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