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여행
김미리 지음, 이지연 그림 / 단한권의책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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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분위기가 마치 어릴 때 보았던 <전설의 고향>의 오프닝을 떠올리게 한다면... 왠지 컬러 TV가 나오기 전의 고전 호러를 떠올리게 하는 그림에 붉은 글씨로 쓰여진 제목, 여기에 표지의 절반을 차지하는 먹구름 같은 검은 타원이 인상적인 작품이 바로  『주말여행』이다.

 

철저히 흉악범 처럼 생겨서는 행동도 그에 딱 걸맞아서 마치 나 범죄자요, 하는 사람이 나오는 이야기도 사실 무섭기는 매한가지지만 오히려 겉으로는 평범해 보이지만 그래서 표면적으로는 절대 나빠보이지 않는 사람들의 예상치 못한 표면적으로 드러날 때 우리는 더 큰 공포를 느끼지 않을까 싶다.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처럼 우리 주변에 함께 살아가면서 어쩌면 오늘도 지나쳤던 사람들이 그속에 어떤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지 알 수 없다. 그렇기에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가 무섭게 느껴지는게 아닐까 싶다.

 

책에는 총 7가지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표제작인 「주말여행」이 가장 먼저 등장하는데 이는 결혼한지 3년째인 한 부부의 이야기를 통해서 그들이 머물게 된 펜션의 비밀이 어울어져 공포를 자아낸다.

 

이외에도 신비로운 분위기의 이야기인 「검은 바다에 나 홀로」나 「붉은 고양이 흰 고양이」도 있고 「먹는다」는 의미가 사전적 의미를 넘어 '먹히는'이라는 의미로 사용되어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스토리로 흘러가서 흥미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전염병이 창궐한 도시에서의 생존을 건 이야기가 낯설진 않지만 여전히 영화나 소설 등에서 흥미로운 소재임에 틀림없고 또 살아남기 위해 인간이 어떤 행동까지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부분은 한편으로는 여전히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부분이기도 했던 「아비」라는 단편도 있다.

 

그저 공포스럽게 흘러가는게 아니라 다소 기묘한 분위기 속에서 흘러가는 이야기가 공포와 판타지와 어울어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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