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도자기 여행 : 동유럽 편 - 개정증보판 유럽 도자기 여행
조용준 지음 / 도도(도서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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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도자기라 부르기엔 부족해 보이는 동유럽의 유명하고, 멋진 도자기 예술 작품을 소개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는 『유럽 도자기 여행 동유럽 편』.  홈카페 등의 유행, 그리고 홍차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도 이 책은 소장하고 싶은 욕구를 증폭시킬 도자기들이 대거 등장할것 같다.

 

물론 가격대가 상당해서 실제로 구매하거나 소장하기란 마냥 쉽진 않을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우리가 생각하는 찻잔이나 식기류 외에도 말 그대로 장식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도자기 제품도 있기 때문에 확실히 눈호강은 제대로 할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책을 보면서 실제로 보고 싶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도자기들도 많은데 그중 하나가 바로 마이슨에서 제작한 도자기 화병과 나팔꽃. 사실 꽃무늬가 있는 도자기 화병은 표주박 같은 모양이라 다소 투박해도 보이는데 압권은 바로 그곳에 꽃혀 있는 나팔꽃이 도자기로 만들었다는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개한 나팔꽃의 주름과 색깔이 너무나 사실적이라 아름다움을 넘어선 예술이라는 표현이 절로 나올 정도이다.

 

게다가 이런 도자기 회사의 무늬가 패션에도 영감을 준 경우도 나오고 유명 명품 회사들과 도자기 회사가 콜라보를 해서 만든 제품들도 볼 수 있는데 화려하기 그지없다. 코발트블루색의 도자기, 화려한 색감의 도자기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백자 같은 올 화이트의 도자기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유럽에서 중국의 피겨린, 그중에서도 백색 피겨린이 왕실로부터 각광받던 때가 있었다고 하고 그 흔적을 만나볼 수 있었던 점도 흥미롭다. 당연히 동유럽의 도자기들만 볼 수 있을까 했는데 무려 달마대사로 만들어진 백색 피겨린을 여기에서 볼거란 생각은 못했기 때문이다.

 

화려한 무늬로, 때로는 멋진 조각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동유럽의 도자기들. 소장된 곳들을 알려주기 때문에 어느 때고 여행이 가능해지면 관심있는 도자기를 여행길에 만나보는 것도 여행의 한 묘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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