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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스파이 1
존 르 카레 지음, 김승욱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첩보물, 그중에서도 영국의 정보국 요원이라고 하면 왠지 좀더 스파이의 고전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영화로 만들어진 이미지 탓인지 영국과 미국의 스파이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것 같은데 흥미롭게도 이 책은 실제 영국의 정보국 요원이였다는 점, 그리고 이야기 속에 자신의 삶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더욱 눈여겨보게 되는 작품이지 않나 싶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되나 싶은 생각도 들었는데 이 책의 첫 출간이 1986년이였고 2020년에 무려 8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하니 스파이 치고는 왠지 장수하셨다 싶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이런 이야기들을 작품에 그려내서 생명의 위협을 받지는 않았던것 같다는 생각도 해본다.
이 작품 속 영국 정보부 소속의 비밀요원인 매그너스 핌은 은 어느 날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하게 되고 이후 종적을 감추게 된다. 런던에 왔다가 이후 사라져버린 그의 행적을 쫀 이는 매그너스의 상사인 잭. 그는 과연 어디로 사라져버린 것일까? 그가 혹여라도 조국을 배신한 것은 아닐까 싶은 가운데 오히려 매그너스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는 일종의 회고록을 쓰고 있다.
자신의 가족들, 그리고 사실은 그의 이중 스파이 생활을 담아내고 이어서 그를 뒤쫓는 잭의 모습이 담겨져 있는 내용이 1권이다. 그 과정에서 매그너스와 여러모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과연 어느날 종적을 감춰버린 스파이는 오롯이 자신의 삶을 살기 위한 행보를 제대로 이어갈 수 있을지 2권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자신을 현재에 이르게 한 인물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던 아버지의 죽음이 지금까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게 한다는 점에서 게다가 사라져버린 그를 상사가 뒤쫓고 있다는 점에서 매그너스의 시선에서 그려지는 이야기와 그를 둘러싼 추격전의 이야기가 어울어진 작품이란 생각도 든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