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내일을 그리다 -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일상예술가의 드로잉 에세이 여행의 발견 1
장미정 지음 / 도트북 / 2020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여행도서 시리즈가 있었다. 당시 여행도서라고 하면 사진이 주를 이루던 시절 특이하게도 수채화풍의 그림이 곁들여진 책은 감성적이였고 더 예쁘게 느껴져서 문득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실제로 여행을 가서 이렇게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스케치가 바로 어반 스케치였고 그 당시의 나의 로망 같았던 일을 바로 이 책 『길 위에서 내일을 그리다』를 통해서 보게 되었다.

 


이 책의 작가는 교수님으로 안식년을 맞아 자신에게 '쉼'을 선물하고자 유럽에서 생활여행자로 살아보기로 결심하고 첫 생활여행지인 독일의 베를린을 시작으로 주변의 국가들의 도시 여러 곳들을 여행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참고로 작가분의 두 번째 생활여행지로는 프라이부르크였다고 한다. 처음부터 어반 스케치를 목적으로 하진 않았지만 이러한 생활여행자로의 삶이 작가에겐 또다른 기회로 작용해 이렇게 어반 스케치를 통해 일상 예술가로서의 에세이를 출간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요즘 같이 해외여행이 어려워진 때에 작가의 어반 스케치 속 유럽의 도시들은 사진으로 만나는 것과는 또다른 묘미를 선사한다. 그리고 여행자의 입장도 있지만 두 도시에서만큼은 한정적이긴 하지만 생활여행자로서의 모습도 담고 있기 때문에 이 또한 흥미롭고 그 이상으로 상당히 부러워지는 대목이다.

 

 

정말 많은 곳들이 나온다. 이렇게 장기간 유럽에 있을 기회가 사실 흔치는 않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작가는 주 거주지를 두고서도 이렇게 여러 도시들을 여행한다. 또 유명한 장소들만을 여행하기 보다는 생활 속으로 들어가 조급하게 이곳저곳을 옮겨다니지 않고 여유로움이 느껴지게 그 공간에 자리잡고 가만히 주변과 어울어지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흥미로운 부분은 공간들에 대한 그림에 작가만의 해시태그를 달아두었다는 것이다. 또 그 장소에 대한 설명도 하고 있기 때문에 다소 낯선 지역이라고 하면 이번 기회를 통해 온전히 여행 도서는 아니지만 장소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여기에 그곳을 여행하면서 느낀 감상까지 담고 있어서 가만히 작가분의 여행 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이 든다.

 

유럽 여행기를 좋아하고 어반 스케치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이 책은 너무나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이다. 게다가 책이 너무 예뼈서 오롯이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들 것이며 개인적으로는 '여행의 발견'이라는 시리즈로 이후 나올 책들은 어떤 여행 이야기, 어떤 여행 풍경을 담고 있을지 너무나 기대하게 만드는 책이였다.

 

아울러 작가분의 또다른 책들도 앞으로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